“AI는 이제 시작”…블랙록, 커지는 버블론에 정면 반박
엔비디아 CEO도 “수조 달러 더 필요”

21일(현지 시각) 블랙록의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책임자인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AI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AI 버블론을 일축했다.
그는 “AI가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거나,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두 주장 모두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제이콥스는 AI 관련 지출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주요 기술 혁명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지출 증가만으로 버블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록이 분석한 46개 AI 관련 기업 수익 성장률이 S&P500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AI 관련 주식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기업들의 AI 투자는 투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장기 투자”라고 덧붙였다.
블랙록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도 나왔다. 이날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에서 “AI 열풍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지금까지 수천억 달러가 투입됐지만,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의 AI 투자는 과열이 아니라 본격적인 확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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