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제 시작”…블랙록, 커지는 버블론에 정면 반박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1.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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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늘었지만 경제 비중은 아직 작아”
엔비디아 CEO도 “수조 달러 더 필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로고. 사진은 2016년 10월 20일 블랙록 일본 도쿄지사에서 촬영한 것. (사진=뉴스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버블론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AI 산업은 과열된 상태가 아니라,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21일(현지 시각) 블랙록의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책임자인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AI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AI 버블론을 일축했다.

그는 “AI가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거나,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두 주장 모두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제이콥스는 AI 관련 지출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주요 기술 혁명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지출 증가만으로 버블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록이 분석한 46개 AI 관련 기업 수익 성장률이 S&P500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AI 관련 주식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기업들의 AI 투자는 투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장기 투자”라고 덧붙였다.

블랙록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도 나왔다. 이날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에서 “AI 열풍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지금까지 수천억 달러가 투입됐지만,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의 AI 투자는 과열이 아니라 본격적인 확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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