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많은 눈… 일부 도로 통제, 항공 지연

문정임 2026. 1.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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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강한 눈보라를 뚫으며 착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 한파와 대설 특보가 발효되며 맹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산지와 중산간(해발 200~600m)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8시40분 현재 북서쪽해상에서 다가오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0.5㎝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사제비 12㎝, 어리목 10㎝, 삼각봉 7.5㎝로 집계됐다. 중산간인 새별오름에 1.6㎝, 산천단 2.0㎝, 해안지역인 제주에 0.7㎝가 관측됐다.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도로 전 구간은 오전 10시 현재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첨단로 전 구간 소형차 운행이 금지됐으며, 대형차는 월동장비를 갖춘 경우에만 운행할 수 있다.

제1산록도로 산록도로입구~어음1교차로도 소형차량 중 체인 장착 차량만 이동 가능하다.

제주시 영평동 첨단삼거리에서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항공편은 대부분 정상 운항 중이나, 제주공항에 이착륙 양방향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가 오늘 오후 3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10분 부산행 에어부산 BX8106편이 기상 문제로 1시간 10분 지연됐다.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급변풍 특보는 활주로 주변에서 풍속이 초속 5m 이상 급격히 변하거나, 풍향이 갑자기 바뀌어 항공기 이착륙에 위험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목포·진도·완도·마라도행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다.

한편 북서쪽 해상에서 다가오는 구름대는 시속 50㎞ 안팎의 속도로 남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제주도는 오늘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내리겠고,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눈이 쌓여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해안 지역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도로 결빙이 예상돼 교통 안전과 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시설물 피해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오늘 제주 기온은 0~4도로 어제보다 낮고, 강풍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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