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러 왔다가 디저트까지… 푸드·뷰티·가구로 확장하는 패션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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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에서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쫀득쿠키를 사고 눈여겨 봤던 메이크업 제품을 고른다.
주요 패션 플랫폼들이 식품·뷰티·가구 등 비 패션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패션 플랫폼의 존재감은 뷰티 영역에서도 두드러진다.
이같은 변화는 패션 플랫폼이 처한 산업 환경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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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 둔화에 새 분야로 넓혀

패션 플랫폼에서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쫀득쿠키를 사고 눈여겨 봤던 메이크업 제품을 고른다. 마침 필요했던 서랍장까지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마치면 쇼핑이 한 번에 끝난다. 주요 패션 플랫폼들이 식품·뷰티·가구 등 비 패션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기존 이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패션 업계의 침체를 완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은 패션 플랫폼들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주문자 수는 115%, 주문 건수는 113% 느는 등 주요 지표가 두 배 이상 뛰었다. 특히 디저트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 내 디저트 검색량은 366% 급증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발견해 나갈 수 있도록 셀렉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블리에서도 디저트 열기가 뜨겁다. 에이블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두바이쫀득쿠키’ 검색량은 전월 대비 약 190% 증가했고 ‘두쫀쿠’ 검색량은 5만%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인기 상품은 플랫폼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이모(25)씨는 “원래 에이블리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온라인에서 인기 디저트를 판매한다는 얘기를 듣고 종종 들어가 구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 플랫폼의 존재감은 뷰티 영역에서도 두드러진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무신사 뷰티’는 브랜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선론칭 채널’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5월 무신사 뷰티에서 진행된 선론칭·단독 상품 발매 건수는 100건을 넘었다. 패션과 뷰티 모두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 특성을 반영해 바닐라코와 MLB, 브이디엘과 스탠드오일 등 패션·뷰티 브랜드 간 협업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전략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여성 패션 플랫폼 29CM는 지난해 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경쟁사인 W컨셉의 두 배 수준이다. 29CM가 패션을 넘어 가구·인테리어·키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3년간 29CM의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은 연평균 50% 증가했다.
이같은 변화는 패션 플랫폼이 처한 산업 환경과 맞닿아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체에 가깝다. 여기에 중국 플랫폼들의 공세가 이어지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쉬인의 지난해 11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198만명으로, 1월 대비 341.21% 급증했다. 아직 무신사와 에이블리 등 경쟁사보다 이용자 수는 적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의 확장은 상품 수를 무작정 늘리는 게 아니라 관심사를 중심으로 취향 기반 상품을 넓히는 전략”이라며 “의류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완충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들의 방향이 유사해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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