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맞설 유일한 기업은 현대차뿐…KB증권 “80만원 간다”
“중장기 적정 시가총액 229조원”

KB증권은 21일 현대차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80만원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테슬라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목표 시가총액은 164조원이다. 이는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69조원)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접 지분 가치(35조원), 그리고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장 가치(60조원)를 합산한 수치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단순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 파운드리’ 완성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로보틱스 AI와 협업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이런 강점을 가진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KB증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했다. 향후 10년간 OECD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가 약 1억1000만명 감소함에 따라, 2035년에는 연간 960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제에서다.
강 애널리스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 시장의 15.6%(150만대)를 점유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에 따른 2035년 예상 매출액은 2883억달러(약 404조원), 영업이익은 443억달러(약 62조원)에 달한다.
휴머노이드 도입에 따른 생산성 혁신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휴머노이드 1대는 24시간 3교대 근무가 가능해 사람 대비 3배의 생산성을 낸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10만대의 휴머노이드를 생산 라인에 투입할 경우,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4배 확대될 것”이라며 “로봇 단가 하락과 맞물려 원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완성차 업체(OEM) 중 휴머노이드 대량 도입 비전을 명확히 한 곳은 현대차와 테슬라가 유일하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혁신을 반영한 현대차 실적 향상도 예고했다. 그는 현대차 영업이익이 2030년 11조7000억원에서 2036년 24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중장기 적정 시가총액은 200조원을 상회하는 229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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