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에 ‘셀 아메리카’ 공포 [뉴욕증시]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1. 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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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간 통상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간 통상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며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을 압박하며 유럽 국가들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시장에서는 미국 자산 매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0.74포인트(1.76%) 하락한 4만 8488.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6% 내린 6796.86, 나스닥종합지수는 2.39% 하락한 2만 2964.3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4% 넘게 하락했고, 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브로드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흔들렸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계좌 해지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SNS에 언급한 여파로 3% 이상 떨어졌다.

시장 불안을 촉발한 핵심 요인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유럽 간 정면 충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덴마크를 포함해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나토(NATO) 8개국을 겨냥해 “그린란드를 완전히 병합할 때까지 관세를 인상하겠다”며 다음 달부터 단계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 EU는 최대 930억 유로 규모의 대미 관세 패키지를 검토하는 한편,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 위협 대응조치(ACI)까지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지며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달러 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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