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무대응시 제주경제 연간 670억 부가가치 손실"

최일신 기자 2026. 1. 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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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제주 경제는 농업 및 연관산업을 포함해 연간 670억원의 부가가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제주도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은 품종개량, 적절한 기반 투자 및 생산자 지원을 통해 전통적 품목의 생산성 손실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기후조건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품목을 효과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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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서울대 교수.최종윤 한국은행 과장 공동 연구
"만감류 및 아열대 작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 육성해야"
불볕더위로 인해 발아가 제대로 안되는 피해가 발생한 제주시 구좌읍 지역의 한 당근 밭.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제주 경제는 농업 및 연관산업을 포함해 연간 670억원의 부가가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개한  '기후변화가 제주 농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종 연구보고서에서 제시된 내용이다. 연구는 권오상 서울대 교수와 최종윤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품목별로 추정한 뒤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계량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향후 발생할 평균기온 상승, 강우량 증가, 고온일수 증가 등 기후변화 로 인한 농업 생산성 저하가 1차산업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41~2060년에 예상되는 기후조건이 2020년에 닥친다면 제주도 경제의 총부가가치(GRDP.지역내총생산)는 연간 약 67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득원별로 보면, 농업 생산성 감소로 토지(농지)소득 감소율이 35% 전후로 가장 높았다. 

특히 비농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노동과 자본의 부가가치도 줄어 1차산업의 피해가 비농업 부문에도 적지않은 경제적 손실을 입힐 수 있음을 보여줬다.

부정적 파급효과는 농식품 소비와 직접 연관성이 높은 식품가공업과 음식, 주점, 숙박업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면, 일부 만감류와 아열대성 고부가가치 작물은 기온상승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부가가치는 상당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사양관리를 통해 열 피해를 적절히 조절하고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장점을 살릴  경우 제주도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연간 최대 254억원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부가가치 작물로의 품목전환을 포함하는 기후변화 대응이 순조로운지에 따라 제주경제는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고, 오히려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제주도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은 품종개량, 적절한 기반 투자 및 생산자 지원을 통해 전통적 품목의 생산성 손실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기후조건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품목을 효과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생산성 개선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관련 가공품 개발 및 관광산업 연계방안 마련 등 수요측면의 대응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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