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돈 100만원 시대’ 초읽기…트럼프 관세 압박에 98만원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6. 1.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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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관세 갈등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연준 독립성 우려까지 겹치며 금값 상승 압력
서울 종로구 한 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매경DB)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순금 한 돈 이 98만원까지 오르면서 금값 100만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금값이 치솟았다.

2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48분 현재 기준 국내 금값은 1돈(3.75g) 매입 시 가격은 98만 1000원으로 1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금값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폭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초 대비 연말까지 금값은 무려 60%나 급등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산가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17일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국가들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에 대해 다음 달 1일 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그린란드 점령 반대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유럽연합(EU)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벨기에 브뤼셀에서 며칠 안에 긴급 정상회의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금, 은, 동(구리)를 중심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구분없는 ‘에브리싱 랠리’를 전망하고 있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0대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삼성·신한·키움·한투·하나·KB·NH)의 일반·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개인형 퇴직연금(IRP)·연금저축 계좌에 담긴 금현물 ETF 보유 금액은 2조9931억원에 달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금과 은을 비롯한 안전자산 강세 흐름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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