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혜훈 '주님, 부하에 대한 히스테리 고쳐주세요' 기도"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부하직원들에 대한 ‘갑질’을 스스로 인식했다는 내용이 ‘비망록’에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14년 10월14일자 비망록에 되게 슬픈 대목이 있다”며 “이 후보자가 ‘오 하나님, 제가 화 잘 내고 부하직원들에게 야단치고 히스테리 부리는 것을 고치기 위해, 제가 온유함을 얻기 위해 많은 세월 기도했지만 제힘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깁니다. 고쳐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 대목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후보자 스스로 화를 잘 내고 부하직원들에게 야단치고 히스테리 부리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본인 힘으로 고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주님께 의존하는 대목이 슬펐다”고 했다.
천 의원은 또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시절 의원실 보좌관 인턴에게 폭언했던 녹취록을 언급하며 “본인도 이걸 인식하고 ‘내가 고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정도면 그 전후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녹음되지 않은 갑질이 얼마나 많았겠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전 보좌관에 대한 갑질 의혹을 시작으로 아파트 부정청약, 세 아들을 둘러싼 ‘부모 찬스’ 논란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경찰은 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총 7건 고발이 접수됐다”며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개회조차 하지 못하고 파행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은 오는 21일까지여서 청문회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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