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활발한 조사.연구 활동에 시민들 후원 잇따라

원성심 기자 2026. 1.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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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는 제주4.3 관련 조사·연구·교육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국제학교인 NLCS Jeju 학생들은 제주4·3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영어 연극 'Testimonial'을 기획.제작(김채원.강민서 학생 참여)해 공연했는데, 연극 활동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제주4.3연구소에 기부했다. 학생들은 이번 연극을 통해 4·3을 인권과 기억의 보편적 문제로 전달했고, 제주4.3 청소년 문화예술제에 참여했다. 이어 러한 경험은 이후 학생들이 직접 증언을 기록한 영어 동화책 제작(신시은·나승수 학생 참여)으로 확장되어 일부 원고가 완성되어 해외 배포를 목표로 출판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시민 개인들의 깊은 공감과 연대가 담긴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제주4·3사건 희생자 보상금의 일부를 연구소에 기부한 유족, 본인들의 사연을 공감해 준 것에 감사하며 후원한 유족들도 있었다. 

연구소를 통해 밝혀진 4.3의 진실로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유족 등 4・3으로 오랜 세월 상처를 받아 온 유족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연구소에 전한 사례도 있었다.

가족의 장례를치른 후 "공동의 기억을 지키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후원한 회원도 있었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연구소의 활동을 지지하며 익명으로 후원한 시민도 있었다.
  
제주4·3연구소 김창후 소장은 "1989년 창립 이래 제주4·3연구소가 걸어온 기록과 연구의 길에 보내주신 시민사회의 따뜻한 격려에 깊은 감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뜻을 받들어 4·3의 기록을 체계화하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하는 연구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 후원자들과 함께 제주4·3의 정신이 과거의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사회와 미래세대 속에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살아 숨 쉬도록 연구와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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