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9일] 왼손잡이 사사 에훗

찬송 : ‘고요한 바다로’ 373장(통50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3장 12~30절
말씀 : 구약의 사사들은 여호수아 이후 사울 왕 이전까지 하나님이 직접 세운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정치·군사 지도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신앙과 삶 전반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대리자였습니다. 에훗이 등장하던 때 이스라엘은 큰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삿 3:12)라고 말합니다. 그 결과 모압 왕 에글론에게 18년간 지배를 받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죄와 타락이 깊어지고 외부적으로는 군사적·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왼손잡이 사사 에훗을 세우셨습니다.(삿 3:15)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베냐민 지파에서 왼손잡이가 나왔다는 사실은 인간적으로 보면 약점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약점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감추고 싶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적의 허를 찌르고 세상을 놀라게 할 비밀 병기가 된 것입니다. 에훗은 왼손잡이라는 특성 덕분에 왕의 경호망을 속이고, 모압 왕 에글론을 제거하는 전략을 성공시켰습니다.(삿 3:21) 결국 이스라엘은 국권을 회복하고 80년의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성경은 종종 약한 자, 드러나지 않은 자, 세상에서 평가받지 못하는 사람을 들어 큰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여 줍니다. 사도 바울도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 하신 말씀을 통해 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통로가 됨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가진 장점만이 아니라 단점과 약점까지 사용하셔서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에훗, 에글론,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혹시 에글론처럼 마음이 굳어져 다른 이의 어려움에 둔감해져 있지는 않은지, 또는 죄 가운데 있으면서 기도하지 않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습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하고 부르짖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에훗처럼 한계와 약점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붙들릴 때 우리의 약점조차 쓰임받는 은혜가 나타납니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 빈 공간이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이 채워질 가장 완벽한 기회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강함이나 능력을 앞세우기보다 하나님께 의지하며 맡기시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고후 12:10)는 말씀처럼 약점까지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붙들려 살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의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 가신 길, 선진들이 가신 길을 우리 가정도 가겠습니다. 믿음의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예용범 목사(일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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