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현상에 이번 주 내내 냉동고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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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또다시 '냉동고' 추위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절기상 대한인 20일을 기점으로 이번 주 최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길고 강력한 맹추위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일주일 가까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시작될 강추위는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후 한파 때와 달리 6일 이상 장기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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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아침 체감 -21도 관측

전국적으로 또다시 ‘냉동고’ 추위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절기상 대한인 20일을 기점으로 이번 주 최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길고 강력한 맹추위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일주일 가까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기상청 방재기상플랫폼에 따르면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0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일부터 차가운 북풍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온난한 서풍을 한반도로 불어넣던 ‘남고북저’(남쪽 고기압, 북쪽 저기압) 대신 ‘서고동저’ 형태로 기압계가 변화하는 영향이다.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7~-3도로 예보됐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춘천 -14도, 대전 -11도, 광주 -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21일 아침 체감온도가 -2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20일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시작될 강추위는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후 한파 때와 달리 6일 이상 장기화할 전망이다. 원인은 ‘블로킹 현상’이다. 이는 베링해 부근에 발달한 거대한 고기압이 대기 흐름을 막아서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한반도 상공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머무르며 북쪽의 찬 공기를 계속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26일쯤에야 블로킹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로킹 현상이 풀린다고 해도 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한동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상 25~28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10도~0도)보다 낮은 -13도~0도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기준 -10도 이하 지속일은 지난해 12월 26일과 올해 1월 1~2일뿐이었는데 이번엔 지속 시기가 길게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25~26일쯤 블로킹이 풀리기 시작하지만 아직 변동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날씨가 전반적으로 기온 변동성이 큰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만 해도 남서풍의 영향으로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갔다. 지난 15일 대구,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등에선 1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올해 겨울은 기온 변동성이 2~3일 정도의 짧은 간격으로 크게 나타났다”며 “북극해 일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정도 높고 해빙의 면적도 적다. 이로 인해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 변동성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온 변동성이 확대되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추위도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겨울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위가 과거에 비해 생소해지며 -10도만 내려가도 체감 추위는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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