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MM, 해상 위성통신 '스타링크' 아닌 '넥서스웨이브' 주력 도입

최민지 기자 2026. 1. 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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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0척 대상으로 '스타링크'도 적용 예정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주력 해상 위성통신 서비스로 스타링크 대신 넥서스웨이브를 선택했다.

18일 HMM에 따르면 2025년 3분기말 기준 전체 운영 선박 140척 중 104척을 대상으로 넥서스웨이브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HMM은 현재 약 15척에 넥서스웨이브 설치를 완료했다. 항해 중인 선박이 장비 설치가 가능한 항구에 기항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마샛(Inmarsat)의 넥서스웨이브는 기존 GX(Global Xpress) 위성통신에 영국 원웹의 저궤도(LEO) 위성망과 LTE 등을 결합한 종합 위성통신 서비스다. 정지궤도와 저궤도·LTE 등 여러 네트워크를 지원해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하는 한편 사이버보안까지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는 종량제 요금제를 채택한 스타링크와 달리 넥서스웨이브는 무제한 요금제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근 세계 7위 글로벌 해운사인 대만 에버그린은 지난 7일 전 선박에 넥서스웨이브를 도입해 선원 복지와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세계 5위 글로벌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경우 넥서스웨이브와 스타링크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

HMM 역시 약 10척에 스타링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의 저궤도(LEO) 위성통신 서비스다. LTE급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선원 복지 증진에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정성을 둔 넥서스웨이브와 함께 일부 스타링크 도입을 병행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지궤도는 수십년간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데이터 수요가 많은 해운사 경우 종량제보다 무제한 상품을 선호한다"며 "스타링크 경우 원웹보다 위성 수가 많아 체감 속도가 빠르다. 모든 선사가 규모가 적든 많든 스타링크 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 해운사 경우 대한해운·SK해운·팬오션·KLCSM 등이 스타링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넥서스웨이브와 스타링크 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 때 선박 한 척당 월 80만원 이용료를 지원한다. 선원 고립감 해소와 복지·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선사들 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저궤도 위성망을 활용한 해상 통신 서비스 확대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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