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빛이 부채살 같이... 신비로운 부석사 무량수전 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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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 가운데 하나가 불시성 또는 불가지성이라고나 해야 할까? 계획에 없던 여행을 훌쩍 떠나거나 여행 일정이 틀어진 탓에 뜻하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보게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내 목적은 오직 부석사 무량수전의 차경을 보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부석사 여행 팁, 무섬 마을과 소수서원을 들러서 부석사를 가실 것, 그러면 자연히 저녁 무렵에 부석사에 도착하여 무량수전의 차경이 가장 좋은 때인 해 질 녘의 무량수전의 차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귀가 길에 좀 멀기는 해도 풍기역 앞의 청국장 맛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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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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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 질 녘의 무량수전의 차경 땅 거미 드는 아득한 소백의 연봉에 어두운 구름 사이로 황혼 빛이 부챗살 같이 쏟아지는 광경이 장관이며 신비롭다. |
| ⓒ 라인권 |
이번 경북 영주 부석사 여행이 그랬다. 겨울 초입인 지난 11월 셋째 주간에 경주에서 일을 보고 귀가하는 길에 아들과 함께 한번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를 들르기로 했다. "부석사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와 방송에서 입에 침이 마르게 예찬하는 부석사의 차경을 꼭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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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와 저무는 소백 연봉 맨 위의 누각이 안양루이다. 장쾌한 전망은 의상이 이곳이 도량을 세운 뜻을 말하는 듯하다. |
| ⓒ 라인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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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량수전 배 흘림 기둥 묘한 비율의 곡선이 아름다운 무량수전 배 흘림 기둥 , 장구한 세월에 센 머리 빛 도는 고색 창연한 기둥에 살며시 지친 몸을 기대보았다. |
| ⓒ 라인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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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무는 부석사와 노을진 소백 연봉 이 무량수전의 차경을 무심히 보고만 있어도 시름과 고뇌가 사라지고, 기도하지 않아도 신비경에 이를 것 같다. |
| ⓒ 라인권 |
여행이 그러하듯 나그네 인생도 그러하다. 계획대로 안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며 행운이 되고, 뜻대로 되지 않아 진 빠지게 만들어도 그게 일을 잘되게 하며, 목적한 바를 추구하지만 목적하지 않은 더 좋은 결과에 이르기도 하는 것이 여행 같은 우리네 인생이며 삶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문득 순례의 길을 노래한 시편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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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석사 무량수전의 차경에 여수에 젖어 저무는 뻗어 나가는 듯도 하고 세상 온갖 일이 내게 몰려 오는 듯도 한 소백의 높고 낮은 연봉에 만감이 교차한다. |
| ⓒ 라인권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티 스토리에도 실립니다. 부석사 여행 팁, 무섬 마을과 소수서원을 들러서 부석사를 가실 것, 그러면 자연히 저녁 무렵에 부석사에 도착하여 무량수전의 차경이 가장 좋은 때인 해 질 녘의 무량수전의 차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귀가 길에 좀 멀기는 해도 풍기역 앞의 청국장 맛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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