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9만 원으로 창간... "청소년 독립언론으로 거듭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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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의 불온문서 낙인' 등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청소년 당사자 독립언론 <토끼풀>이 후원자와 시민들을 만났다.
토끼풀은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불온문서 토끼풀의 불온집회'라는 제목의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취재진을 만난 한 시민은 "토끼풀의 활동을 격려해주러 오길 잘했다" 며 "단순한 후원의 밤이 아니라,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드러낸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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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교장 선생님의 불온문서 낙인' 등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청소년 당사자 독립언론 <토끼풀>이 후원자와 시민들을 만났다.
토끼풀은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불온문서 토끼풀의 불온집회'라는 제목의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연신중학교 밴드부 이지호 군의 찬조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후원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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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당사자 독립언론 <토끼풀>이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불온문서 토끼풀의 불온집회'라는 제목의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문성호 편집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 ⓒ 공익저널 차종관 |
환영 인사에 나선 문성호 편집장은 "우리를 불온문서라고 낙인찍고 밟으려 했던 교장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자존심 때문에라도 신문 제작을 계속했다"며 "학교에서 쫓겨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언론의 색채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끼풀은 현재 은평구 관내 학교를 거점으로 31명의 기자가 활동 중이며, 매달 2000부의 신문을 발행하는 월간지로 자리 잡았다. 조준수 취재부장은 "주제 선정부터 편집까지 어른의 간섭이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최근 기후동행카드 청소년 할인 혜택 추가를 이끌어낸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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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당사자 독립언론 <토끼풀>이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불온문서 토끼풀의 불온집회'라는 제목의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순서대로 ▲행사장에 놓여 있는 토끼풀의 지면과 행사 팜플릿 ▲박수를 치며 행사 개회를 축하하는 시민들 ▲'청소년 극우화 특별대담'을 하고 있는 서부건 선임기자, 문성호 편집장, 세대 커뮤니케이터 정민철 씨 ▲찬조공연을 하고 있는 연신중학교 밴드부 이지호 군. |
| ⓒ 공익저널 차종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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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당사자 독립언론 <토끼풀>이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불온문서 토끼풀의 불온집회'라는 제목의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순서대로 ▲토끼풀이 현황 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탄압 가해자인 교장 선생님을 희화화한 그림에 대고 문성호 편집장이 공로상을 주는 모습 ▲청소년의 자치적인 활동을 수호한 토끼풀 자율동아리 지도교사가 감사장을 받는 모습 ▲'청소년 정치기본권'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 ⓒ 공익저널 차종관 |
문성호 편집장은 토끼풀의 지난 1년 반 시행착오를 담은 '활동 백서' 제작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기록되지 않으면 역사는 사라진다"며 "학교에서 나오고 단체를 등록하며 겪은 노하우를 기록해 독립언론을 꿈꾸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주민 의원 "청소년 참정권은 당연한 권리"
은평 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청소년 정치기본권'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공동체와 규칙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며, 정치는 그 규칙을 만들고 바꾸는 생존의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박주민 의원은 3·1 운동, 4·19 혁명, 광주학생항일운동 등 대한민국 역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청소년들이 주역이었음을 상기시키며 "학생의 날은 공부를 잘해서 만든 날이 아니라 데모해서 만든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목표가 민주시민 양성이라면 정치적 권리 행사 경험은 필수적"이라며 "청소년은 미성숙하기에 참정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는 벽을 쌓고 살다 20살에 갑자기 판단하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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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당사자 독립언론 <토끼풀>이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불온문서 토끼풀의 불온집회'라는 제목의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행사 참가자들이 토끼풀의 시그니처 포즈인 '따봉'을 한 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 ⓒ 공익저널 차종관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공익저널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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