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믿었나...카카오그룹주 ETF 판매 부진, 왜?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6. 1. 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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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뒷걸음질...AUM 90억원 불과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옥 내부에 라이언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매경DB)
BNK자산운용이 야심 차게 내놓은 카카오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초기 성과가 부진하다.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는 지난해 12월 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소속 상장사와 카카오 핵심 사업 연계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월 15일 기준 카카오페이(20%), 카카오(20%), 카카오뱅크(19%), 에스엠(14%), 카카오게임즈(7%) 순으로 비중이 크다.

ETF 상장 후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1월 15일 한국거래소에서 BNK 카카오그룹포커스는 1만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일 종가가 1만2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주가가 내려갔다. 순자산총액(AUM)은 90억원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3억원, 거래량 3만주를 밑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 올랐다.

최근 코스피 강세가 무색하게 카카오그룹 전반적인 주가가 부진한 탓이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카카오 주가는 2% 하락했다. 그 외 카카오뱅크(-3%), 카카오게임즈(-11%) 등이 이 기간 내리막을 걸었다.

카카오톡 메인 화면 개편 후 비판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투심이 악화됐다. 카카오뮤직은 신규 지식재산권(IP) 공백 여파가 있었고, 카카오픽코마는 마케팅을 재개하며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이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최근 에스엠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약 6% 상승했다. 디어유 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으로 에스엠이 꼽힌다.

다만 ETF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카오페이·카카오·카카오뱅크 등 부진이 길어지는 만큼, 단기간 고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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