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하다’ vs ‘조건 많은 보상’…쿠팡 5만원 쿠폰 두고 엇갈린 반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지급한 '5만원 구매 이용권'을 두고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인 15일부터 고객 약 337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 규모의 구매 이용권을 순차 지급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탈퇴했던 회원에게도 쿠폰이 지급되는 만큼 다시 쿠팡을 이용하게 되는 이용자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보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만원 전면 보상 내걸었지만 체감 두곤 '갑론을박'
공짜 제품 구매 후기 등도 확산
제한 조건·다운로드 방식에 불만도 확산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지급한 ‘5만원 구매 이용권’을 두고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금액 자체는 크지만, 사용 조건과 방식이 복잡해 체감 혜택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인 15일부터 고객 약 337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 규모의 구매 이용권을 순차 지급했다.
이용권은 ▲로켓배송 등 쿠팡 전 상품 5000원 ▲쿠팡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 ▲쿠팡이츠 5000원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 1회씩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쿠팡의 이같은 쿠폰 지급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상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소비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일반 로켓배송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금액은 전체의 10%인 5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쿠팡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쿠팡트래블(여행)'과 '알럭스(명품 뷰티·패션)'에 총 4만원을 할당됐다.
사실상 쿠팡 생태계 내 추가 소비를 전제로 한 구조라는 점에서 피해 보상이라기보다는 판촉에 가깝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불만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차라리 조건 없이 5만원을 주면 될 일을 왜 이렇게 쪼개 놨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알럭스에서 당장 살 게 많지 않다. 뷰티 제품이 싸다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쿠팡트래블에 대해서도 “당장 여행 계획이 없으면 쓸 곳이 마땅치 않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반면 실속 있게 활용했다는 후기도 다소 공유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알럭스에서 립스틱이나 클렌저 등을 사실상 무료로 구매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럭스 2만원 쿠폰에 중복 할인과 캐시 적립을 더해 1만원 미만에 크리니크 치크팝을 구매했다”는 이용 팁도 공유됐다.
쿠팡트래블 역시 “스파나 테마파크 입장권을 할인받아 이용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쿠팡은 ‘쓸 곳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저가 상품 구색을 대폭 늘렸다.
로켓배송 상품 가운데 5000원 이하 제품은 약 14만개에 달하고, 쿠팡트래블에는 2만원 이하로 이용 가능한 눈썰매장·동물원·키즈카페 입장권 등 700여종을 마련했다.
알럭스 역시 2~3만원대 핸드크림과 립밤 등 진입 장벽이 낮은 상품 400여종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럼에도 이용 제약이 많은 점은 여전히 도마에 오른다.
쿠폰이 자동 지급이 아닌 별도 배너를 눌러 직접 다운로드해야 하는 방식이어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앱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보상 쿠폰을 인지하고 내려받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용 기한이 2026년 4월15일까지로 제한된 점도 불만 요인이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며, 잔액 환불도 불가능하다.
아울러 '쿠팡트래블 이용 꿀팁'으로 알려진 기프티콘이나 상품권 구매는 제한됐다. 트래블용 쿠폰은 국내 숙박 및 티켓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정했다.
이에 이번 쿠폰 지급으로 오히려 여론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형식상 5만원이지만 실제로는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조건이 많아 보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사태 수습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방식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탈퇴했던 회원에게도 쿠폰이 지급되는 만큼 다시 쿠팡을 이용하게 되는 이용자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보기도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혜훈, 파도 파도 괴담에 여당도 '자포자기'…인사청문회에 목매는 이유는
- "김병기·강선우 공천뇌물, 엄중 수사하라"…서범수 등, 서울청 항의방문
-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故 이건희 회장의 극약처방 기억하자
- 현대차그룹, ‘AI·로보틱스 거물’ 밀란 코박 영입…공격적 인재 확보
- 박나래, 전 소속사와 재계약 불발 재조명…"계약금 문제 아냐"
- [6·3 리포트] 서울 판세, 심상치 않다…정원오~오세훈, 서울시장은 누구 손에?
- 삼성전자 노사 이견 단 1개 남아…중노위 “오늘 오전 10시 재개”
- [6·3 리포트] 보수층 결집 변수?…전문가가 본 '김부겸 vs 추경호' 최종 시나리오
- 칸 찾은 정주리 감독, 故 김새론 향한 그리움 “끝내 잃어버려 아프다” [칸 리포트]
- 북한 내고향 축구단, 나이키·아디다스 신고 공개 훈련 ‘화기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