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비트챗은 인터넷 차단된 이란 시위대 연결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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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 블루투스로 소통할 수 있는 미국 모바일 메신저 '비트챗'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같은 신기술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비트챗 사용량이 최근 3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란 정부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은 우회할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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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수신기 5만대 이상 추정

인터넷 없이 블루투스로 소통할 수 있는 미국 모바일 메신저 ‘비트챗’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같은 신기술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비트챗 사용량이 최근 3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란 정부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은 우회할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 ‘그랜드 바자르’(전통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가 대학생 등 청년층의 합류로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 8일 자국 내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해 외부와의 소통을 막았다. 하지만 이란에서 시위 현장 사진과 영상은 미국 소셜미디어 엑스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여러 경로로 세계에 퍼지고 있다.
비트챗은 옛 트위터(엑스의 전신) 공동창업자인 ‘테크 거물’ 잭 도시 CEO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메신저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에 연결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징검다리처럼 연결하는 메시지 송수신 방식이 특징이다. 계정을 생성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고 기능도 단순하다. 중앙 서버도 존재하지 않아 메시지 내용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만 저장된다.
도시 CEO는 비트챗 출시 당시 엑스에 “재난이나 시위 발생 지역, 인터넷 인프라가 열악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우간다에서도 비트챗 사용량이 급증했다. 로이터는 “우간다에서 비트챗의 이달 다운로드 횟수가 2만8000건 이상으로, 앞선 2개월 누적치의 4배 수준”이라고 짚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15일 대선에서 40년 장기집권을 연장하는 7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반발한 시위가 일어나자 우간다 정부도 자국 인터넷을 차단했다.
스페이스X의 경우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 이달 들어 베네수엘라에 제공 중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무료 서비스를 이란에도 허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홀리스틱 레질리언스’ 관계자는 “이란에서 스타링크 수신기 설치가 금지됐지만 국경을 통한 밀반입 사례가 많다”며 “5만대 이상 수신기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란 군경이 스타링크 신호를 추적해 수신기를 압수하거나 파괴하고 있어 실사용자는 추정치보다 적을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란에 대한 위성 서비스 무상 제공 여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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