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다수 경력직으로 잘못 분류 착오 투입 인원 소환해 재교육 진행 백악관 압박에 단기 신입 훈련 한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북부에 집결해 있다. 이날 ICE 요원들은 불법체류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남성을 체포하던 중 총격을 가해 다리에 총상을 입혔다. 지난 7일 백인 여성이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지 일주일 만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신입과 경력 요원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경험 없는 요원들을 현장에 잘못 배치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ICE는 지역 경찰이나 연방 법집행기관 근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 다수를 경력직으로 잘못 분류했다. 이 오류로 인해 연방 법집행훈련센터(FLETC)에서 이민법 교육, 총기 사용 훈련, 체력 테스트 등 8주간의 대면 교육을 받아야 할 신입 요원들이 4주간의 단기 온라인 교육만 이수한 채 현장 사무소로 급파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대규모 채용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나서야 AI 분류 오류가 확인됐다. ICE는 뒤늦게 이력서 수동 재검토에 착수했으며 착오로 현장에 투입된 인원을 다시 FLETC로 소환해 재교육 중이다.
NBC는 이번 사태를 두고 추방 작전을 확대하라는 백악관의 압박 속에서 ICE가 단기간에 대규모 신입 인력을 훈련하는 데 겪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앞서 ICE는 일부 신입 요원을 신원 검증 절차가 채 끝나기도 전에 훈련 프로그램에 배치해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