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막막해요”...사상 최장 버스파업에 서울시 ‘비상’
서울시 “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 전체 7018대 가운데 실제 운행 중인 버스는 562대로, 운행률은 약 8%에 불과하다. 이는 파업 첫날인 전날(6.8%)보다는 다소 오른 수치지만, 여전히 대부분 노선이 멈춘 상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버스 회사는 53곳으로 전날보다 8곳 늘었다.
이번 파업은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 13일 첫차부터 시작됐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 이상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장 파업’이 됐다.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 역사에는 안전 인력도 대폭 늘렸다. 출퇴근 시간대에만 평소보다 346명을 추가 배치해 총 655명의 인력이 역사 안전 관리를 맡고 있다.
버스를 대신할 전세버스와 무료 셔틀버스도 확대됐다. 전날 서울 전역에서 전세버스 677대가 운행돼 8만6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이날부터는 86대를 더 늘려 총 763대를 투입했다.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또 택시업계에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시민들에게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의 한 버스정류장과 교통정보센터 토피스를 방문해 무료 셔틀버스 운행 상황과 실시간 교통 흐름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시내버스를 시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간다. 자정 전까지 합의에 이르면 서울 시내버스는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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