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은 계엄 사과했는데... 국민의힘 새 미디어 대변인의 과거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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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이 시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과 당원들의 신임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싸우겠다"고 밝혔다. |
| ⓒ 김금혁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
13일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이 시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과 당원들의 신임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91년생 탈북민 대변인, '청년 중심 정당' 슬로건에는 걸맞을지 몰라도
이어 김 대변인은 "저는 평양에서 태어나 김씨 일가의 잔인무도한 독재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자유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작금의 사라져가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라며 "아직도 자유를 찾지 못한 수많은 무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북한의 참혹한 현실에는 눈 감고 독재자 김정은의 비위만 맞추려 애쓰는 이재명 정부의 망국적 대북정책을 하나하나 발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으로 2012년 중국 유학 도중 탈북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하다가 2023년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하기도 했다.
1991년생인 김 대변인의 발탁은 장동혁 대표가 최근 쇄신안에서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 육성하겠다"며 '청년 중심 정당'을 강조한 것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상충하는 지점도 있다. 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윤석열씨의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 이후 임명된 김 대변인은 계엄을 두둔하고 탄핵에 강하게 반대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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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탄핵이 인용된 4월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으면 죽었지 항복은 하지 않겠다"며 "한 줌도 안되는 우리법연구회 법관들은 사법부의 주요 요직을 장악하고 법전을 몽둥이처럼 휘두르며 편파적 판결로서 좌파 진영을 보호하고 있다"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좌파 진영을 위한 편파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
| ⓒ 김금혁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
하지만 이후 그의 태도는 급변한다. 윤석열 탄핵이 인용된 4월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으면 죽었지 항복은 하지 않겠다"라며 "한 줌도 안 되는 우리법연구회 법관들은 사법부의 주요 요직을 장악하고 법전을 몽둥이처럼 휘두르며 편파적 판결로서 좌파 진영을 보호하고 있다"라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좌파 진영을 위한 편파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5월 23일에는 온라인매체 'VON뉴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었으면 계엄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계엄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이자 헌법적 권한이다. 정무적 판단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인데 뭘 어쩌겠나 대통령이 (계엄을) 하겠다는데"라며 계엄을 선포한 이상 대통령의 권한이니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고 했다.
또한 "탄핵으로 이어지는 그 과정이 얼마나 공정했고 합법적이었느냐라는 부분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지 않았나"라며 "공수처라든가 서부지법이라든가 특정 사상에 편향된, 어떤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윤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한 가지 목적에 다들 굉장히 매달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문에 대해서도 "민주당 대변인이 썼을 법한 얘기들"이라고 폄하하며 "헌법재판관이 언제부터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나. 월권 아닌가. 사실 저는 헌재가 왜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라면서 아예 헌재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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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그저 영혼이 아주 많이 불쌍한 인간인 것 같다"며 "그 주위에 있는 무리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들 주군의 안쓰러운 모습을 닮아가고 있으니 한동훈스러움의 전염성이 꽤 강한가보다"라고 한 전 대표와 친한계를 향해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다. |
| ⓒ 김금혁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
김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그저 영혼이 아주 많이 불쌍한 인간인 것 같다"라며 "그 주위에 있는 무리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들 주군의 안쓰러운 모습을 닮아가고 있으니 한동훈스러움의 전염성이 꽤 강한가보다"라고 한 전 대표와 친한계를 향해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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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변인은 작년 9월에도 국민의힘 장외투쟁에 비판적인 입장을 비춘 김재섭 의원을 향해 "사법부마저 난도질당하며 자유민주주의가 경각에 달한 이 시점에도 당신은 꽤 살 만한가보다.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또 저래서 싫고. 국회가 무슨 어린이집도 아니고 할 줄 아는 건 투정뿐인가"이라고 힐난했다. |
| ⓒ 김금혁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
같은 미디어 대변인인 박민영 대변인이 김예지 의원을 향한 막말로 비판받을 때도 "재선 의원이 약자인가 32살 대변인이 약자인가"라며 "냉정히 평가한다면 그는 두 번의 비례 자격을 받을 어떠한 성과를 보여준 바가 없다"라며 김 의원을 비판하고 박 대변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처럼 김 대변인의 과거 발언을 정리해 보면 그는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기에 헌재 역시 나설 수 없다고 주장한 인물로, 헌재를 포함한 사법부가 좌파 진영에 편향되어서 탄핵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윤어게인'의 지지 없이는 반이재명 전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한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내 찬탄파를 비판하는 입장이다.
이런 김 대변인의 임명으로 국민의힘이 현재 놓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쇄신의 길로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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