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제주도 많은 눈… 눈꽃버스 운행 중단

문정임 2026. 1. 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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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정상 운항
지난 2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전망대 앞에 설치된 돌하르방이 눈에 파묻혀 있는 모습. 연합뉴스


휴일인 일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일부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현재 제주도산지와 중산간, 동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내린 눈의 양을 보면 어리목 6.3㎝, 사제비 5.9㎝, 한라산남벽 5.6㎝, 영실 2.3㎝다.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에서는 한남 3.4㎝, 가시리 2.0㎝, 송당 1.9㎝가 기록됐으며, 해안 지역에서는 성산수산 3.0㎝, 성산 2.0㎝, 서귀포 1.2㎝, 강정 0.8㎝, 대흘 0.7㎝의 눈이 쌓였다.

오늘 오전에도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일부 산지에서는 최대 5㎝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남부 일부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무거운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으로 인해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 첨단로입구삼거리~서성로입구교차로, 비자림로의 차량 이동이 전면 통제됐다. 평화로, 성서로, 산록도로는 전 구간에서 소형 차량은 월동장비를 갖춘 경우에만 통행할 수 있다.

버스 운행도 일부 조정됐다. 1100도로 통제로 인해 1100고지휴게소를 경유하는 한라눈꽃버스(1100번, 1100-1번)는 교통통제가 해제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5·16도로 통제로 132번·212번·232번 버스와 181번·182번·281번 버스는 애조로로 우회 운행한다. 240번 버스도 1100도로 통제에 따라 평화로로 우회 운행하고 있다.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동부·서부·북부·북부중산간에 강풍경보가, 제주도남부·남부중산간·제주도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추자도는 오늘 밤까지,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던 제주공항은 현재 정상 운항 중이다. 그러나 제주공항에 양방향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으로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바다에도 제주도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완도·목포·진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됐다.

오늘 제주는 흐린 가운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어제보다 5~8도 가량 크게 떨어져 춥겠다.

내일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2~11도 사이 분포를 보이거나 조금 낮겠고, 이후 차차 오르면서 내일 낮부터 모레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오늘 낮최고기온은 5~8도,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0~3도, 낮최고기온은 11~1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이동시 주의하고,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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