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한국인 충격 지적! "서승재 왼쪽 100% 아니다"…기적 같은 역전승, 그러나 경고도 확실했다→"세계챔피언, 폭풍을 잘 견뎠어"

윤준석 기자 2026. 1.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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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챔피언이 폭풍을 잘 견뎠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이상 삼성생명)가 악전고투 끝에 결승 무대에 오른 가운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영어 중계진은 "이 복식 선수들 너무 잘하지 않나"라며 극찬하면서도 "서승재의 왼쪽이 100%가 아닌 게 보인다"며 한국 조의 약점도 지적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를 맞아 게임스코어 2-1(8-21 21-11 21-18)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랭킹만 보면 서승재-김원호 조가 낙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레인-벤디 조는 1게임을 쉽게 따내는 등 세계 1위를 쉼 없이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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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챔피언이 폭풍을 잘 견뎠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이상 삼성생명)가 악전고투 끝에 결승 무대에 오른 가운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영어 중계진은 "이 복식 선수들 너무 잘하지 않나"라며 극찬하면서도 "서승재의 왼쪽이 100%가 아닌 게 보인다"며 한국 조의 약점도 지적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를 맞아 게임스코어 2-1(8-21 21-11 21-18)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예상 외로 어려운 승부였다. 랭킹만 보면 서승재-김원호 조가 낙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레인-벤디 조는 1게임을 쉽게 따내는 등 세계 1위를 쉼 없이 괴롭혔다.

그래도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우승한 서승재-김원호 조의 저력과 뒷심이 마지막 순간에 빛을 발했다.

2025년 최고의 해를 보낸 김원호-서승재 조는 2026년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오픈은 둘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대회다. 6년 만에 재결성한 둘이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까지 해낸 무대가 바로 말레이시아 오픈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예상밖 고비를 넘기고 결승까지 내달리며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홈 코트인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 우이 윅 조(세계랭킹 2위)다.

세계 1~2위 답게 두 조는 지난해 두 번 붙어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지난해 1월 인도 오픈 준결승에선 서승재-김원호 조가 2-0으로 이겼으나 6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선 한국 조가 1-2로 졌다.

홈 관중의 엄청난 열기가 서승재-김원호 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준결승은 서승재-김원호 조에게 과제를 안겨준 한 판이기도 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게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친 레인-벤디 조에 연달아 3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3-10까지 점수 차가 커진 끝애 8-21로 참패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게임부터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우면서 레인-벤디 조의 공세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상대에게 운이 따른 탓에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지만, 점점 점수를 뽑아낸 김원호-서승재 조는 10-5까지 만들었다. 레인-벤디 조는 도전적인 플레이로 서승재-김원호 조를 추격했으나 레인-벤디의 공격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방어력이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계속 리드한 끝에 2게임을 21-11로 낙승했다.

3게임은 다시 서승재-김원호 조에게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갔다. 1게임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강하게 나온 레인-벤디 조가 6-2까지 리드했다.

대반전은 경기 막판 일어났다. 9-9, 15-15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막판 상대의 실수가 나오면서 18-16으로 서승재-김원호 조가 달아난 것이다.

혈투 끝에 서승재-김원호 조가 웃었다.

이날 경기에선 서승재가 자신이 쓰는 왼쪽 손목에 테이핑을 두껍게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BWF 영어중계진은 이날 경기 직후 서승재-김원호 조의 저력에 감탄하면서도 결승에선 서승재의 왼팔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왼손잡이인 서승재는 이날 왼쪽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테이핑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경기 직후 외신과의 인터뷰 중에도 왼팔을 계속 돌리는 등 상대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BWF 영어 중계 주요 코멘트>

(1게임)

서승재-김원호 3-6 레인-벤디 어제 경기에서 서승재의 상태가 조금 걱정됐었다. 특히 왼팔을 두껍게 테이핑하고 나왔기 때문에, 공격 상황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도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띄워주는 볼을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할거다.

3-9 영국 선수들의 좋은 드라이브 수비.  

3-10 벤 리의 수퍼 플레이.

4-10 영국 선수들의 7점차 인터벌 맞이. 세계 챔피언을 향해 단 6분 만에 반환 지점에 도입했다.

4-13 한국 두 선수 모두 네트에 아주 가깝게 서 있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지점에서 벤 레인이 정말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적절한 타이밍에 앞으로 파고들고, 그 순간 작은 각도를 노리는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4-14 한국 선수들이 어려워하고 있다. 벤 레인이 꽤 좋은 위치를 잡고 있었다. 한국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 

6-15 어렵사리 한 점 따내는 한국.

6-17 흐름이 영국 쪽으로 넘어온 것 같다.

6-18 다음 게임을 위해 체력을 아끼는 듯한 한국이다. 

7-19 영국이 게임을 가져오기까지 2점 남았다.

8-21 영국이 1게임 챙겼다.

  

(2게임)

한국 팀이 이번 1게임처럼 크게 밀린 적은 거의 없었을 거다. 이번 1게임처럼 큰 점수 차로 패한 적은 거의 없었을 거다.

4-2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느껴진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한국 선수들이 랠리에 다시 들어오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1게임 초반에는 랠리에 거의 끼지도 못했으니까.

5-3 김원호의 좋은 푸시. 한국이 초반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면, 수비 모드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리프트의 길이를 정확히 조절하면서 말이다.

6-4 김원호 또 다시 좋은 플레이. 

6-5 영국에 행운이 따른다. 네트에 맞는 스매시

7-5 환상적이다. 김원호가 랠리의 흐름을 끊는다.

8-5 기회를 못 챙기는 벤디, 네트 앞에서 조금 더 침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9-5 경기 중반 경기 장악력을 늘려가는 한국 선수들.

10-5 서승재의 훌륭한 네트 플레이. 벤디가 가끔 실수를 하더라도 계속해서 정신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니까.

10-6 영국의 수퍼 디펜스. 

11-6 디팬딩 챔피언의 5점 차 선두. 인터벌로 향한다.

11-8 영국의 좋은 로테이션 플레이.

13-10 영국의 수퍼 리턴.

15-10 벤디의 다소 욕심이 과했던 샷이다. 하지만 이런 샷들로 첫 게임을 가져왔으니 시도해볼만도 하다. 

16-10 김원호의 대단한 서브. 참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그가 리바운드 동작으로 가파르게 내려찍는 공격 샷을 때릴 수 있으면 정말 위험하다. 한 박자에 처리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19-11 한국이 2게임 가져오기까지 2포인트.

20-11 밸런스가 깨지는 벤 레인. 디팬딩 챔피언 한국이 2게임 찬스를 가져온다.

21-11 1-1. 2게임이 끝나기까지 33분. 마지막 3게임이 2분 뒤 치뤄진다.

(3게임)

0-1 김원호의 스매시가 뒤로 흘렀지만 잘 방어하는 영국.

1-1 김원호의 효율적인 움직임 뒤 커버. 

1-2 벤디의 완벽한 전환 공격.

1-4 영국이 유리하게 흐름을 가져간다.

1-5 영국의 좋은 스타트.

2-6 서승재의 부정확한 플레이. 불안한 흐름이다.

3-6 한국 선수들이 1게임과 비교해 무엇을 다르게 하려는 건지 잘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레인과 벤디가 앞으로 밀고 들어가는 데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5-7 벤디의 왼손 쪽으로 향하는 샷이 먹히고 있다. 한국이 왼쪽 뒤 코너 쪽으로 셔틀을 보내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영국 선수들이 계속 공을 띄우도록 강요당한다면 이 경기 압박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6-8 레인, 너무 멀리 밀었다.

6-9 레인, 굉장히 빠른 공격.

7-9 김원호, 벤디에게 셔틀콕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려준다.

8-9 운이 따르는 한국. 서승재가 살짝 낚시성 플레이를 했죠. 레인이 타이트한 네트 샷을 시도할 거라고 기대했고, 실제로 그러기 위해 앞으로 왔지만, 공이 네트를 맞고 절묘하게 떨어졌다.

9-9 동점을 만드는 한국. 완벽한 타구, 완벽한 궤적이었다. 벤 레인에게 엄청난 압박을 줬고, 벤디는 거의 혼자서 코트를 커버해야 했다

10-11 영국 선수들의 전략이 좋지만, 조금 더 침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터벌) 지금까지 잉글랜드의 경기 계획이 후반에 가서 조금 흔들렸다. 이제 한국이 치고 나갈 거라고 예상되는 구간이다. 

11-14 이제 잉글랜드가 받아들여야 할 건, 공격으로 점수를 내는 게 아마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힘든 싸움이 될 거라는 점이다. 한국을 상대로 수차례 공격을 시도해 틈을 만들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좋은 서비스 상황을 유지해야 하니까 말이다.

12-14 김원호의 게임 중 가장 강력했던 스매시. 각도도 좋았다.

13-14 등 뒤로 방어하는 서승재의 환상적인 플레이. 귀중한 수비. 

14-14 서승재의 힘이 응축된 스매시. 공이 높으면 한국 선수들에게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

15-15 한국 선수들의 수퍼플레이. 사이드에서 수비하기에는 너무 가혹해보인다.

16-15 이 복식 선수들, 너무 잘하지 않나. 월드 챔피언이 리드를 다시 가져온다. 게임에서 첫 리드를 챙기는 한국 선수들.

17-15 영국 선수들이 흐름이 끊겼나. 더 침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7-16 서승재의 왼쪽이 100퍼센트가 아닌 게 보인다.

18-16 환상적인 김원호의 푸시. 수비에서 너무 견고하다. 반 박자 찬스를 보자마자 앞으로 치고 나가
네트 앞에서 셔틀을 사냥했다. 네트를 건드리는 순간 이미 끝났다.

19-17 영국의 챌린지. 완벽하게 인이다. 김원호, 서승재가 결승으로 올라가지까지 단 2점.

20-17 너무 멀었다. 영국이 뒤로 보내려했던 아이디어는 물거품이 된다.

21-18 월드 챔피언이 폭풍을 잘 견뎠다. 준결승에서 2-1 힘겨운 승리를 챙긴다. 끝까지 시험받았다. 한국이 세계랭킹 1위인 데는 이유가 있지만, 오늘 벤 레인과 숀 벤디의 플레이는 제가 본 것 중 최고였다. 한국을 상대로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새로운 도전자들이 등장한 느낌이다.  유럽 선수들이 최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세계 최강자가 58분간의 혈투 끝에 결승에 진출한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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