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색 바뀌는 네일아트, '온돌' 버스...해리포터 안 부러운 신기술 5가지 [CES 2026]

김효성 2026. 1.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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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 세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실험적 제품도 상당했다.


① 디지털 네일아트


SF영화 ‘토털 리콜’에서 한 접수원이 디지털 펜으로 매니큐어를 바르는 장면을 본 적 있는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스타트업 ‘아이폴리시(iPolish)’는 손톱에 덧붙이는 아크릴 네일에 전기를 가하면 마법처럼 색이 변하는 디지털 네일아트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립스틱처럼 생긴 변환기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한다. 그 뒤 색을 고르고 변환기에 손톱을 넣으면 5초 만에 색깔이 바뀐다. 전기화학적 요소를 활용한 제품으로 400개가 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② 식물 다마고치


내 반려식물의 상태를 알고 싶다면? 중국 광저우 소재 ‘소일테크(SoilTech)’의 ‘센소(Senso)’는 화분에 꽂힌 센서로 토양 수분, 영양 상태, 조도, 온도를 실시간으로 계측한다. 이 정보는 다마고치처럼 식물 캐릭터에 표시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식물 캐릭터에 물방울이 그려지는 식이다.
중국 스타트업 소일테크가 공개한 반려식물용 기구 '센소'. 김효성 기자

항저우 소재 ‘플랜트토크.ai’는 이 기능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반려식물의 물주기 패턴 등을 기록해 누적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주는 ‘플랜티이모지(PlantieEmoji)’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③ 자율주행 유모차


아이와 나를 졸졸 따라오는 유모차. 독일 ‘글룩스카인드(GluxKind)’의 자유주행 유모차 ‘로사(Rosa)’도 관람객 주목을 받았다. 로사는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걸음 속도에 맞춰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전기모터와 브레이크가 달려있기 때문에 오르막길은 스스로 올라가고, 내리막길은 서서히 내려온다. 아기를 재우기 위한 흔들 모드도 있다. 독일 현지에선 2369유로(약 400만원)에 팔린다.

④ ‘엉뜨’ 아닌 ‘발뜨’


한겨울 자동차 시트는 참 차갑다. 소위 ‘엉뜨(시트 발열)’ 기능을 켜면 되지만 무릎 아래는 여전히 시리다. 현대위아가 특허권을 가진 ‘시트 하단 워머’는 적외선을 통해 복사열로 내 무릎 아래를 10초 만에 따뜻하게 데워준다.
현대위아가 CES 2026에서 공개한 하부 워머가 장착된 프로토타입의 차량. 적외선 발열 기구로 인해 바닥이 온돌처럼 따뜻하다. 김효성 기자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이 기술은 차 바닥을 온돌처럼 따뜻하게 유지시켜 더는 시린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된다.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현대차·기아 전시 승합차, 버스 위주로 도입될 전망이다.


⑤ 난청 보조 안경


유명한 글로벌 안경기업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는 난청이 있는 사람이 착용하면 소리를 더 선명하게 들려주는 안경 ‘뉴런스 오디오(Nuance Audio)’를 소개했다. 중국 TCL의 계열사 레이네오(RayNeo)는 제미나이2.5를 장착해 통·번역, 내비게이션 등이 가능한 ‘X3 프로’를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TCL 자회사 레이네오(RayNeo)의 스마트글래스 X3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김효성 기자

라스베이거스=김효성·이우림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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