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위로 올리는 '한 끼'를 책임진 사람들, 이렇게 많습니다
[김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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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과 땅을 잇는 진수성찬'의 고공농성 도시락 연대자들 고공농성중인 도시락연대 교회 교인들의 연대 발언자리 |
| ⓒ 김군욱 |
도시락 연대는 거창한 계획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도시락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몇몇 목회자와 교회 관계자들이 응답했고, 자연스럽게 요일별로 역할이 나뉘었다. 그렇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한 끼가 고공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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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동지를 위한 아침 도시락 새민족교회의 교인들이 준비한 도시락 |
| ⓒ 김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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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동지를 위한 아침 도시락 새민족교회의 교인들이 준비한 도시락 |
| ⓒ 김다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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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동지를 위한 아침 도시락 새민족교회의 교인들이 준비한 도시락 |
| ⓒ 김진희 |
토요일은 '고난과함께'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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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농성중인 고진수 동지의 편지 고공농성중인 고진수 동지의 아침도시락 연대자에게 보낸 편지 |
| ⓒ 고진수 |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이자 농성 현장을 지키고 있는 김란희 동지는 도시락 연대를 "현실적인 생존을 가능하게 한 연대"라고 말했다. 고공농성 초기, 명동 인근에는 마트도, 쌀을 살 곳도 없어 끼니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그런 상황에서 개신교 대책위의 요일별 식사 연대 제안은 "정말 나를 살려준 선택"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도시락 연대는 예상보다 길어져 328일 동안 이어졌다. 간단한 음식부터 주문 음식, 때로는 정성껏 차린 밥상까지 형태는 달랐지만, 그는 "모두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기농 쌀과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나누는 연대자들을 보며 "마음이 참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도시락은 고공 위 노동자의 몸뿐 아니라, 지상의 삶도 지탱했다. 남겨진 반찬 하나까지도 소중히 이어졌고, 그는 "그 음식에 담긴 수고를 알기에 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란희 동지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바람을 전했다.
"도시락에 담긴 마음의 힘으로, 고진수 지부장이 하루빨리 내려와 함께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란희 동지는 매일 농성장에 나와 도시락을 올리고, 연대하는 이들에게 현장 상황을 전하며 기도회와 문화제에 함께하고 있다. 2025년 2월 13일 시작된 고공농성은, 복직되는 그날까지, 고공 아래에서의 연대와 함께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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