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대중교통, 시민의 발이 되려면?
[곽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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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 사이에 이동 소방서 정류방을 5대의 시내버스가 통과하고 있다. |
| ⓒ 곽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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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의 23개 노선 |
| ⓒ 곽은정 |
그러나 실제 이용 환경은 다르다. 배차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2~3대가 한꺼번에 도착한 뒤 15분 이상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노선표를 보면 종점만 다를 뿐, 실제 운행 구간은 거의 동일한 노선도 적지 않아 노선 중복과 비효율을 키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 충장로 노선 (2시간 기준) ▷ 총 26회 (시간당 13회)
301번(7회), 302번(3회), 302-1번(4회), 302-2번(1회), 305번(5회), 306번(3회), 325번(3회)
▶ 진해대로 노선 (2시간 기준) ▷ 총 21회 (시간당 10.5회)
307번(10회), 315번(4회), 317번(7회)
이처럼 운행 대수는 많지만, 체계가 없는 구조는 시민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이용객 감소로 인한 적자 확대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제는 노선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불가피하다.
용원에서 창원이나 마산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외곽 도로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행이 필수적이다. 현재 3006번 노선이 용원에서 창원까지 약 26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이를 '신항마을–용원–웅동IC–석동IC–사파IC–창원중앙역'을 경유하는 급행 노선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3002번 노선 역시 배차 간격을 20분 간격으로 유지하며 석동IC에서 마산 방향으로 연계하고, IC를 거점으로 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IC에서 각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지선버스의 확충이 전제돼야 한다.
일부에서는 지선버스 확대가 곧바로 버스 적자 보전금 증가로 이어져 시민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는 현행 중복 노선을 그대로 둔 상태를 전제로 한 걱정이다.
진해 지선 노선을 중심으로 외곽 도로 연계를 고려해 재편한다면, 차량 증차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 예를 들어 충장로와 진해대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 순환 노선으로 통합해 10분 간격 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진해 지선만으로도 편도 기준 시간당 6회 운행이면 충분하다.
마산·창원 노선까지 포함하더라도 진해 지선은 시간당 약 5회 운행이면 운영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진해 지선 편도 21회와 309번 노선을 합한 23회 가운데 18회가 노선 재편 여력으로 남게 된다.
이를 활용해 '속천-중앙시장 - 태백삼거리–경화시장–우림필유–경화역–경화IC–석동IC–자은 3지구 - 냉천사거리' 순환버스를 신설하면 시간당 6회 운행이 가능하고, 12회가 남는다.
또한 325번 노선을 기존의 '충장로–장천–웅천–웅동–안골' 구간에서 '행암–수치–명동–남문–안골'로 조정하면 별도의 행암·수치 노선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를 시간당 3회 운행할 경우에도 시간당 9회의 추가 운행 여력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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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없이 배차 간격이 효율적인 14개 노선 |
| ⓒ 곽은정 |
여기에 환승 체계 구축과 마을버스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까지 병행한다면, 진해 대중교통은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체계로 전환될 수 있다.
진해의 대중교통 개편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3편에서는 환승 체계의 문제점 및 마을버스 확대, 외곽 도로를 이용한 순환버스 도입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진해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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