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긴긴밤’…어른까지 사로잡는 동화 원작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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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의 가족 뮤지컬 2편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간다.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34편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났다. 김수아 대본, 김혜성 작곡, 진영섭 연출의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사자의 성장 서사를 무대에 그렸다는 점에서 디즈니 뮤지컬 '라이언킹'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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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과 성숙의 의미 담은 서사… 가족 뮤지컬로 호평

올겨울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의 가족 뮤지컬 2편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간다. 지난 3일 개막한 ‘푸른 사자 와니니’와 오는 21일 개막하는 ‘긴긴밤’. 두 뮤지컬의 원작은 삶의 본질과 성숙의 의미를 담은 서사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 팬으로 만든 국내 창작 동화다. 주인공이 동물인 두 동화는 다른 동물들을 만나 의지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그리고 동명 뮤지컬은 둘 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뮤지컬’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현 작가가 2015년 발표한 동화 ‘푸른 사자 와니니’는 연약해서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암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겪는 일들을 그렸다. 와니니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 만나며 점차 성장한다. 이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각각의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9편까지 나왔으며, 올해 10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가 100만 부를 넘은 동화 ‘푸른 사자 와니니’는 202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의 ‘전 세계 어린이가 읽어야 하는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34편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났다. 김수아 대본, 김혜성 작곡, 진영섭 연출의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사자의 성장 서사를 무대에 그렸다는 점에서 디즈니 뮤지컬 ‘라이언킹’을 떠올리게 만든다. 다만 ‘라이언킹’이 수사자의 권력 계승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면, ‘푸른 사자 와니니’는 암사자와 함께 주변 동물들의 내면 심리와 성장을 다룬다. 또한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라이언킹’만큼 화려하진 않더라도, 동물을 흉내 낸 배우의 움직임과 의상이 관객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명우 프로듀서는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선 가족 뮤지컬이 어린이 대상의 콘텐츠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푸른 사자 와니니’는 전 연령층이 감동받을 수 있는 온전한 가족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뮤지컬은 총 10권의 원작 동화 시리즈 중 1권에 해당한다. 관객의 반응이 좋으면 시리즈의 후속편을 담은 뮤지컬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푸른 사자 와니니’는 오는 25일까지 금‧토‧일요일에만 공연한다. 이후 2월 7~8일 화성아트홀을 거쳐 5월 마포아트센터에서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1년 출간된 루리 작가의 동화 ‘긴긴밤’은 버려진 알에서 태어나 이름도 없는 어린 펭귄과 아빠처럼 그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흰바위코뿔소 노든, 펭귄 치쿠와 윔보의 이야기를 그렸다. 출판사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고 2021년 2월 출간된 이 작품은 누적 판매 50만부를 넘겼다. 특히 가족을 잃고 인간에게 복수를 꿈꾸던 노든이 세상을 뜬 치쿠와 윔보를 대신해 어린 펭귄을 바다에 데리고가는 결말은 눈물샘을 터뜨리게 만든다.
동화 ‘긴긴밤’이 국내에서 무대화된 것은 지난 2022년 소리꾼 이승희가 작창을 맡은 창작 판소리가 처음이다. 창작 판소리도 호평 속에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지만 2024년 양소영 대본, 박보윤 작곡, 황희원 연출로 만들어진 동명 뮤지컬은 대중성 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원작의 주제를 살린 따뜻한 연출, 여운이 남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은 동화와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뮤지컬 ‘긴긴밤’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및 작품상(400석 미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뮤지컬 ‘긴긴밤’은 오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드림1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앞서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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