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정상 혈압인데… 병원만 가면 높게 나오는 이유

전종보 기자 2025. 12. 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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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측정한 혈압과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달라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상이던 혈압이 병원만 가면 높아지거나, 반대로 병원에선 정상이었는데 집에서 재면 높게 나오는 식이다.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집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는데,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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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집에서 측정한 혈압과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달라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상이던 혈압이 병원만 가면 높아지거나, 반대로 병원에선 정상이었는데 집에서 재면 높게 나오는 식이다. 이유가 뭘까?

고혈압 약을 먹는 사람이 의사 앞에만 가면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것을 ‘백의(白衣) 고혈압’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긴장·스트레스가 심하면 자율신경계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심장 박동과 호흡량이 증가하고, 혈관 수축과 근육 팽창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노인이나 여성,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 고혈압 지속 기간이 짧은 환자일수록 이 같은 문제를 겪기 쉽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집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는데,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경우다. 이를 ‘가면(假面) 고혈압’이라고 한다.

가면 고혈압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노화·흡연 등에 의한 혈관 탄력성 저하를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혈관 탄력이 줄면 혈압 변동 폭이 커져서다. 밤에만 혈압이 높아진다면 야간고혈압일 가능성도 있다.

백의 고혈압이나 가면 고혈압에 해당된다면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24시간 활동혈압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측정·기록해둔 혈압을 병원에 전달하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압 측정 정확도를 높이려면 올바른 측정 방법과 자세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압박대 위치는 심장 높이에 맞추고, 손가락이 1~2개 들어갈 정도로 여유를 준다. 팔꿈치는 식탁이나 책상 바닥에 대고 긴장을 푼 상태에서 측정한다. 측정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거나 대화하면 안 된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안에 밥과 약을 먹기 전 혈압을 측정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면 5분 정도 휴식 후 측정하도록 한다. 혈압 측정 전 최소 30분 동안은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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