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11경 컬러링북'에 담은 온기

박미경 2025. 12.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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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활용한 복지 시설 자원봉사... '온아트'가 전한 재능 기부

[박미경 기자]

 온아트 컬러링북 자원봉사
ⓒ 박미경
다양한 취미를 가진 아줌마들이 '화순11경 어반스케치 컬러링북'을 만들고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마추어 작가 동아리 온아트(회장 최선숙)는 지난 16일 화순노인복지센터(센터장 강경희)를 방문해 컬러링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소근육을 자극해 치매 예방과 인지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화순의 아름다운 풍광을 통해 정서적 '힐링'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컬러링북은 선이 그려진 도안에 자유롭게 색을 입히는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단순한 색칠을 넘어 예술적 표현과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창의적 활동의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온아트 컬러링북 자원봉사
ⓒ 박미경
컬러링북의 주제는 화순11경이다. 천하제일경 화순적벽과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 화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꽃강길 음악분수 등 최선숙 회장을 비롯한 온아트 회원들이 그린 수채화와 밑그림으로 채워졌다.
화순11경의 위치와 관람 방법, 작가들이 느낀 감흥도 담았다. 컬러링북이면서 화순 관광 안내서이다. 컬러링북을 받은 어르신들은 회원들이 중간중간 들려주는 11경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저마다의 감성을 담아 밑그림에 색을 채우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화순11경 속 관광지를 둘러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족, 지인 등과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온아트 컬러링북 자원봉사
ⓒ 박미경
온아트의 시작은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화순여성새일센터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던 5명의 아줌마들의 소모임 'five-머니'이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마음을 모았고, 여기에 나만의 개성이 담긴 그림을 더하기 위해 어반스케치를 배우며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자고 뭉치면서 온아트가 탄생했다.

뜨개질과 공예 등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이들이 함께 하면서 활동의 폭도 넓어졌다.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손뜨개로 만든 카내이션을 관내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선물했고,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캘리그라피 작품을 사회 복지 시설에 기증하기도 했다.

새해에는 매월 정기적으로 복지 시설을 찾아가 컬러링북을 활용한 자원봉사를 통해 재능을 나누고,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온아트 관계자는 "화순11경도 알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컬러링북을 만들었는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재능나눔을 통해 보다 따뜻한 화순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온아트 컬러링북 자원봉사
ⓒ 박미경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순우리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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