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분들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됐으면" 김필이 전한 위로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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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 단독 콘서트 'FLOW' |
| ⓒ 웨이크원 |
서울 광진구 능동 티켓링크 1975 씨어터를 가득 채운 팬들을 위해 총 25곡 넘은 세트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운 김필은 현악기 포함 7인조 밴드의 탄탄한 연주에 힘입어 그 어느 때 이상의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솔로 음반 수록곡부터 드라마 OST, 음악 경연 참가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을 총 5개의 챕터로 나눠 감정선의 흐름에 맞게 조합해 팬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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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 단독 콘서트 'FLOW' |
| ⓒ 웨이크원 |
"올해는 개인적으로 빨리 지나갔으면 했던 한 해였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다들 겪는 일이라 팬분들이 괜히 걱정하실까봐 특별히 말하진 않았다 .그래도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팬분들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다행이었다. 여러분도 오늘 제 공연을 보면서, '저 사람도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니 나도 내년엔 괜찮아질 거야' 하고, 작은 위로라도 얻는 2026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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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 단독 콘서트 'FLOW' |
| ⓒ 웨이크원 |
뒤이어 들려준 네번째 챕터 "People Who Stay – 머무는 이"는 김필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었던 < 슈퍼스타K6 >의 경연곡 '얼음요새'과 '기다림'을 비롯해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그 때 그 아인', <복면가왕>에서 열창했던 '다시 사랑한다면', 그리고 데이식스 원곡의 '예뻤어' 등으로 채웠다.
지난 2023년 발표작 EP < LIFE >의 주요 수록곡들로 꾸며진 다섯번째 챕터 "Still, Somehow – 그럼에도"와 함께 당초 예정에 없었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광석 원곡)를 앙코르 무대 대신 꾸민 김필은 여섯번째 챕터 "What We Share – 닮은 마음"에선 '변명', 'Bye December", 또 다른 신곡 "Happy End'를 들려주며 이날 공연의 멋진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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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 단독 콘서트 'FLOW' |
| ⓒ 웨이크원 |
이날 공연 말미 김필은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올해는 유독 지치고 힘드신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게 음악인데 요즘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못내 아쉽기도 하다"면서 "그래도 오늘 공연장에 와 주신 발걸음과 마음들이라면 아마 내년 즈음에는 조금 더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뒤이어 "(삶에) 지친 분들이 있다면 저 사람도 되게 열심히 사네...라고 조금의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좋은 음악, 좋은 장소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끝인사를 건냈다. 비록 가수 본인은 콘서트 마다 늘 아쉬움이 남겠지만 2시간 반 이상에 걸쳐 정성을 다해 열창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공연은 현장 먼 발치에서 지켜 본 이들에겐 충분히 위로가 되어줄 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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