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속쓰림인 줄 알았는데…"당장 진료 필요해" 전문가 경고한 증상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해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말은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 음주가 주원인인 급성 위염·알코올성 간염·급성 췌장염 환자가 급증한다.
이들 질환의 초기 증상은 복부의 통증과 불편감으로, 음주 이후의 숙취로 인한 속쓰림과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 질환은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위염은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급성 췌장염은 심하면 췌장 괴사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로 명치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 식후에 특히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극심한 통증은 흔하지 않고, 간이 위치한 오른쪽 윗배에서 은근한 불편감이 나타난다. 또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황달이 주요 동반 증상이다.
또 급성 췌장염에 걸리면 명치나 왼쪽 윗배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통증은 등이나 어깨로 뻗치는 경향이 있는데, 똑바로 누우면 증상이 심해지고 앉으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손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따라 긴급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술을 끊고 장기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 다음, 증상 지속·악화 시 반드시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증은 우리 몸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신체의 면역 체계는 부상을 당한 부위에 백혈구를 보내는 것으로 반응한다. 또한 치유 과정을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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