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당게 조사는 장동혁 위기 탈출용 꼼수, 한동훈계 숙청 시나리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10일 긴급 공지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객관적인 사실관계"라며 "당원명부 확인 결과 한동훈 전 대표의 아내, 장인, 장모 이름과 동일 이름을 사용하는 당원은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에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현재 국민의힘 주류 세력이 차기 당권이나 정치적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동훈 전 대표를 고립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당의 칼끝이 결국 제 살을 깎아먹는 '자해극'으로 끝날지, 아니면 보수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병도 기자]
|
|
| ▲ 2024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당시 장동혁 최고위원. 왼쪽은 한동훈 대표. |
| ⓒ 남소연 |
이는 문제의 당원게시판 글을 작성한 3명이 모두 한 가족 구성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사실상 한 전 대표 측을 겨냥한 발표였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이날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호선 위원장은 '윤어게인'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최근 장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정적을 공격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택을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지도부 상황은 타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당무감사 결과와 당의 대응 방식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것이 단순한 진상 규명이 아닌 '정치적 의도'가 깔린 행보임을 시사했습니다.
"당원 신분 공개는 명백한 불법... 장동혁·이호선 고발 이어져"
김 전 최고위원은 가장 먼저 이번 사태의 위법성을 강력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당법과 개인정보보호법상 당원 신분은 결코 공개할 수 없다"라며 "범죄 혐의가 있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야만 제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특검에서 당원 명부를 요구했을 때 당이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명분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
|
|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우재준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 농성에 나섰다. |
| ⓒ 유성호 |
즉, 지도부를 향한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해묵은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 '이슈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어이없는 퇴행"이라며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는커녕 과거의 구태에 갇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아가 김 전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소위 '극우 세력'과 손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그는 "장 대표가 본인에게 제기되는 비판을 강성 우파, 이른바 극우에게 의존해 돌파하려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각종 막말 논란이 있었던 장예찬씨의 등용설을 예로 들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장예찬씨와 유튜브 방송을 한 다음 날, 그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느냐"라며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마이웨이'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당 대표 본인의 판단이니 그에 따른 책임과 정치적 후과도 본인이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2월 내 한동훈계 숙청 시나리오... 현대판 연좌제인가"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의 최종 목적이 차기 지방선거 공천 배제와 '한동훈계 숙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천 배제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라며 "한동훈 대표는 게시판에 가입조차 안 되어 있는데, 가족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건 대한민국에 무슨 연좌제가 있는 것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범죄도 아닌 일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현 지도부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취재해 보면 12월 말까지 한동훈 전 대표와 저 같은 한동훈계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고, 그 뒤에 중도층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 같다"라며 "계엄 사태 때 당을 지킨 사람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중도층에 다가가겠다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허상을 쫓는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또한 지방선거 공천 룰을 '당심 70%'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도 이렇게 가면 선거 폭망한다고 우려한다"라며 "나경원 의원이 룰을 바꿔놓고 본인(서울시장 출마 시)에게는 5대 5 룰을 적용하겠다고 주장하는데,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욕설엔 눈감더니... 사설 링크는 문제 삼나"
게시글의 내용과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문제가 된 게시글에 대해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에 비판적인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링크한 수준"이라며 "익명 게시판에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없는 것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시 게시판에는 한 전 대표를 향해 '살모사'라거나 '누굴 잡아먹었다'는 식의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이 난무했지만 아무런 지적이 없었다"라며 "신문 칼럼 링크를 문제 삼는 것은 법률적, 정치적, 내용상으로 모두 말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현재 국민의힘 주류 세력이 차기 당권이나 정치적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동훈 전 대표를 고립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과거 보수 정당에서 반복됐던 '배신자 프레임' 씌우기가 다시 시작된 셈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당의 칼끝이 결국 제 살을 깎아먹는 '자해극'으로 끝날지, 아니면 보수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국민의힘에는 '국민'은 없고 '권력'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이재명 대통령의 말도 안 먹히는 걸까요?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수난
- 버티는 안창호, 특단의 대책 있다
- '엄희준 겨냥' 문지석 검사 "거짓말한 공직자, 엄중한 책임 져야"
- 전재수 장관, 사의 "불법 전혀 없다, 당당하게 응하기 위해 직 내려놓는다"
- 울먹인 윤영호 "통일교가 꼬리 잘라"...특검 "윤 정권과 결탁한 중대 범죄"
- 90세도 뚝딱 영상 제작,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교재
- [속보] "이 대통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수용 예정"
- 미안한데 3만 원만 꿔 주세요
- 통일교 의혹 총공세 나선 국힘 "이재명 게이트, 특검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