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사퇴 표명…“정치, 흑백·진영 논리 벗어나야”
“의원직 떠나 본업 돌아가길 희망”
비례대표 의원직 이소희 변호사 승계

10일 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반간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발전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를 벗어나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계엄 이후 1년간 이어진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는 생각으로 제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인 의원은 1987년 서양인 최초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2012년 증조부 때부터 100년 넘게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에 전념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선정됐다.
2023년 10월 윤석열 정부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돼 당 혁신을 주도했다. 그러나 출범 42일 만에 물러났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8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인 의원이 사퇴하면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받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고 만류했지만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 소수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힘들게 만들었다”며 “‘과연 이것이 국회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남기고 있어 인 의원 고뇌에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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