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는줄 알았더니 또 시작이네! 살라의 폭탄 선언 "감독과 관계 완전히 깨졌다" 사우디 이적? [더게이트 해축]
-"클럽이 날 버렸다" 1월 이적 시사
-기량 저하도 뚜렷, 19경기 5골 그쳐

[더게이트]
모하메드 살라가 핵폭탄을 투하했다.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살라는 7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 파탄을 폭로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살라가 리즈 유나이티드전(3대 3 무승부) 후 취재진과 만나 "누군가 내가 클럽에 있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평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살라는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불만을 터뜨렸다.
살라는 "커리어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며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이 클럽을 위해 얼마나 많은 걸 했는지 모두가 안다. 그런데 지금 벤치에 앉아 있고,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감독과의 관계가 문제의 핵심이다. "전엔 감독과 좋은 관계였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 살라는 금요일 커클비 훈련장에서 슬롯 감독에게 선발 제외 통보를 받았다. "감독도 내 심정을 안다. 하지만 우리 사이는 끝났다. 좋은 관계였는데 갑자기 모든 게 사라졌다."

브라이튼전이 마지막 인사?
살라는 1월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축구는 알 수 없는 거다.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나도 모른다."
살라는 12월 15일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에 합류한다. 그 전 마지막 홈 경기는 13일 브라이튼전이다. "어제 엄마한테 전화했다. '브라이튼전에 와'라고 말했다. 출전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즐길 거다. 안필드에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아프리카컵으로 떠날 것이다."
살라는 "다른 클럽이었다면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라며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클럽을 위해 너무 많은 걸 했다. 받아야 할 존중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살라가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19경기 5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슬롯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올해 4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1400만원)의 2년 재계약을 받았지만, 8개월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디 애슬레틱 분석가 톰 해리스는 "살라의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슈팅 시도가 줄었고, 돌파 성공률이 낮아졌으며, 상대 페널티 박스 터치도 역대 최저"라고 평가했다. 슈팅 정확도는 예전 41.4%에서 29.0%로 하락했다. "공 없을 때 영향력도 문제다. 압박에서 쉽게 뚫리고 수비 지원도 늦다."
BBC는 앞서 "살라가 리즈전에서 통산 6경기 9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은 280분당 1골로 지난 시즌(117분당 1골)보다 급격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유혹, 1월 이적설
사우디 프로리그는 여전히 살라 영입을 노리고 있다. BBC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사우디로부터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다. 클럽이 나를 다른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살라는 지난 4월 리버풀과 계약 연장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 자체가 아프다"며 "여기서 재계약하고 커리어를 끝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통산 420경기 250골을 넣은 클럽 역사상 세 번째 득점왕이 떠날 수도 있다. 8개월 전 안필드 왕좌에 앉았던 '이집트 왕'은 이제 어디로 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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