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녹조 대응, '제거 중심'의 오래된 관행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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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의 녹조 문제가 매년 반복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단순한 제거 기술로 대응해온 기존 방식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어 상수원 녹조저감 정책방향과 기술동향에 대해 안치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아래 안 연구원)이 두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대청호의 녹조 발생 양상이 해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점과 제거 기술의 시범가동의 장점에 대해 분석하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은 대청호 녹조 문제가 단순한 기술적 제거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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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의 녹조 문제가 매년 반복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단순한 제거 기술로 대응해온 기존 방식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3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차 대청호 포럼 녹조저감을 위한 집중토론회'에서는 녹조의 생태적 성격부터 상수원 정책, 영양염류 관리, 정수 과정의 한계, 규제 완화 문제까지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충북물포럼과 사단법인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청호가 충청권 주민의 생명수로서 가진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 하면서 대청호 문제는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생태계 건강성과 도민의 안전한 식수 확보가 함께 걸린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복적 녹조 현상의 원인이 단일한 요소가 아닌 복합적 구조에서 비롯된 만큼, 대응 역시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고, 방향성에 대해 논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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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의 최지용 교수 발제모습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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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치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발제모습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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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영 한국수자원공사 물환경부장의 발제 |
| ⓒ 이경호 |
이어 기술 중심 대응의 한계 역시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플라즈마 처리, 녹조제거선 등 각종 처리 기술이 매년 동원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 제거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세포 수가 높게 나타나는 여름철뿐 아니라 늦가을까지 제거선이 운영되는 등, 기술 중심 대응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대청호의 안정적 흐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기술적 대응은 일시적 처치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하기도 했다.
또한 대청호 수위를 경직되게 유지하는 광역상수도 운영 체계가 녹조 문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질이 악화된 시기에는 탄력적인 방류를 통해 흐름을 확보하는 방식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대청호 운영치 단순한 저장 기능을 넘어 수질 관리 기능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녹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준 마련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환경부가 마이크로시스틴 기준 20ppb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공유되었으나, 상수원으로서 대청호의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평가 기준과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동시에 농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질소와 인 문제, 세종보와 백제보 등 하천보 운영으로 인한 유속 저하 문제, 정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문제 등 유역 전반의 오염원 구조가 함께 논의되었다.
기후위기의 영향도 중요한 요인으로 다뤄졌다. 녹조 발생 범위와 기간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국내 대응은 여전히 사전 예방보다 사후 처리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장기적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체계적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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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호 포럼 모습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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