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거북목, 방치하면 ‘디스크’로 돌아온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11.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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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일자목 등 목 긴장 증후군
방치하면 목 디스크 이어질 수도
어깨 결림, 팔 저림 시 병원 찾아야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알게 모르게 목이 앞으로 빠지고 허리가 구부정해진다. 잘못된 자세로 앉는 시간이 길어지면 목이 뻐근하다. 단순 근육 결림으로 넘기기 쉽지만, 알고 보면 ‘목 긴장 증후군’일 수 있다. 목 긴장 증후군은 정식 의학 진단명은 아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같은 증상을 포괄한다.

대부분의 목 긴장 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해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발생한다. 이때 통증은 목뿐 아니라 어깨, 머리, 팔까지 번질 수 있다. 근육 긴장이 지속되면 경추 사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디스크 퇴행과 탈출을 촉진할 수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목 긴장 증후군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목 주변 조직이 부담을 견디지 못해 나타나는 경고 신호”라며 “초기 관리 시에는 호전이 쉽지만 방치하면 결국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 통증이 곧 목 디스크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다만 목·어깨 결림, 팔 저림, 손끝 감각 저하, 견갑골 주변 당김 등이 지속된다면 목 디스크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목 디스크 진단을 받더라도 모든 환자가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도수 치료, 신경주사 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통증과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단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의 경우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이 일반적이다.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며 치료하는 방식이다. 조직 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황에 따라 부분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정승영 원장은 “목 디스크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의 상태, 통증 양상,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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