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韓근로자 30명, 美현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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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7명 중 30명 이상이 최근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 9월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HL-GA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317명 등 근로자 450여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체포,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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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韓근로자 상당수 복귀 원치 않아"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7명 중 30명 이상이 최근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동맹국 기업의 경제 협력 현장에도 초강경 이민 잣대를 들이대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태세를 바꿔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일부 근로자들은 미국 재입국을 원치 않는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이민 당국의 단속에서 구금됐던 근로자 김민수씨에 따르면 B-1(단기 상용)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던 근로자 180여명의 비자가 복원됐으며, 이들 중 최소 30명이 공장 현장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집단 소송 준비를 위해 한국인 구금 근로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구금 근로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 두 명도 이들 중 B-1 비자 소지자 전원이 비자를 회복했다고 NYT에 전했다. 한국인 근로자 한 명은 지난달 14일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비자가 유효하다고 확인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도 LG에너지솔루션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공장 현장에 복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도 필수 고급 기술자들의 단기 파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HL-GA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317명 등 근로자 450여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체포, 구금했다. 동맹국 기업과의 경제 협력 현장에서 벌어진 무분별한 이민 단속에 대미 투자 불확실성이 커졌다.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이던 트럼프 행정부는 사태 초반엔 단속을 옹호했지만, 이후 태도를 바꿨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일부가 B-1 비자로 재입국했으며, 미 대사관이 기존 비자가 유효함을 확인한 점에서 미국의 방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거리를 두려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조지아주 사태를 언급하며 "그들은 초기 단계에 500~600명 정도의 인력을 데려와 배터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려고 했다"며 "그런데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한 나라가 와서 10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할 때 5년간 일한 적이 없는 실업자 명단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제 미사일을 만들자'고 할 수는 없다"며 인재를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회의에서 미국 측은 한국 기업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으며, ESTA로도 B-1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나 한국인 근로자 중 상당수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한다고 NYT는 전했다. 김씨는 조지아 현장에 복귀한 구금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이 아닌 하청업체나 프리랜서 근로자들이라며, 자신은 B-1 비자로 체류하던 중 구금됐는데 당장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B-1 비자 문제는 해결된 것 같지만 미국에 돌아가는 건 내키지 않는다"며 "만약 또 구금된다면 업계에서 계속 일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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