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메이커! 여성 러너 3인이 달리는 이유


#PACEMAKER

여성으로만 구성된 러닝 크루 ‘필레이디’와 함께 달리고 있죠. 어떤 크루이고 또 어떻게 함께하게 됐나요 2016년쯤, 최초 설립자 네 분이서 떠난 ‘런 트립’에 우연히 동행한 것이 계기였어요. 그때부터 매년 함께 달리며 인연을 이어왔죠. 필레이디는 단순히 여성들이 모여 뛰는 러닝 크루를 넘어 여성의 날이나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처럼 의미 있는 날에 러닝 행사를 열며 여성들의 권리에 관한 목소리를 내왔어요. 그래서 달리기 이상으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강하게 뭉치게 되는, 특별한 힘이 있는 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철인 경기 도전이었는데 필레이디 크루 원 대부분이 철인 경기를 뛰어요. 러너들 사이에서는 운동 진짜 제대로 하는, 걸크러시 크루로 불릴 정도랍니다(웃음).
오늘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오! 마이 탐폰’과 함께 촬영했어요. 탐폰은 러너들의 필수템이죠 그럼요. 생리 기간에도 열심히 뜁니다. 러너들에게는 루틴이 중요하다 보니 심하게 아프지 않다면 평소처럼 뛰어요. 다만 강도는 그날 컨디션에 맞춰 조절하고, 의상이나 장비에 조금 더 신경 씁니다. 예를 들면 밝은 하의는 피하고, 소재도 안심되는 제품을 쓰고요.
러너로서 ‘화이트 오! 마이 탐폰’을 사용해 보니 어떤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나요 여러 제품을 써봤는데 ‘화이트 오! 마이 탐폰’의 핑크 그립이 손에 잘 잡혀서 자주 손이 가요.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아무래도 탐폰을 ‘넣고 빼는’ 과정인데 그립감이 좋아 사용하기 쉬워요. 무엇보다 러닝할 때 새지 않아 마음이 편해요. 자전거나 달리기처럼 다리 움직임이 큰 운동을 할 때 생리대를 쓰면 패드에 피부가 쓸리기도 하는데, 탐폰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철인 3종 경기도 하다 보니 뛰다가 물에 들어가는 종목에서는 탐폰을 필수로 쓰게 돼요. 크루원들에게도 추천하고 있어요.
당신에게 러닝이 주는 가장 큰 힘은 무엇인가요? 단순 운동을 넘어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러닝을 움직이는 명상이라고도 하죠.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도 달리는 순간에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기 시작해요. “지금 너는 어때?” “힘들면 속도를 줄여볼까?” “몸 상태는 괜찮아?” 그렇게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바깥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내 안에서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달리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점점 더 귀해져요.
러닝을 처음 시작하려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래 고민하지 말고, 그저 신발장에 있는 운동화 하나 신고 걸어보세요. 처음이라면 크루를 찾아 함께 뛰는 것도 추천합니다. 분명히 발맞추고 같이 손잡아줄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혼자서는 1-2km도 멀어 보이지만, 함께면 5km는 거뜬해요. 말 그대로 함께라면 더 멀리 가니까.

러닝을 하면서 삶에 어떠한 크고작은 변화가 생겼나요 제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 그 자체죠. 미대생 출신으로 인테리어 회사를 그만두고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철인 3종까지 접하게 됐고, 그 흐름 속에서 직업도 바뀌게 됐으니까요. 먼저 필라테스 트레이너가 되었고, 지금은 아예 프리다이빙 강사로 전업한 것처럼요. 러닝이 제 미래를 ‘체대 라이프’로 완전히 다른 궤도로 옮겨 놓은 셈이에요. 정말 러닝이 삶을 바꿀 수 있단 걸 온몸으로 증명하게 된 변화였습니다.
생리 기간에도 러닝을 계속하는 편인가요? 그럴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나요 진통이 심할 땐 자제하지만, 괜찮다면 평소처럼 뛰어요. 저는 ‘화이트 오! 마이 탐폰’을 편하게 쓰고, 의상은 밝은 하의만 피하는 정도로 가볍게 조절해요. 제 컨디션 상 첫날엔 스트레칭 위주로 몸을 풀고, 이후엔 강도를 올려요. 프리다이빙 수업 때도 탐폰 사용이 익숙해서 이 기간에 프리다이빙을 하지 못할 거라고 걱정하는 교육생들에게도 컨디션이 허락하면 탐폰으로 충분히 참여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편입니다.
러닝 중 탐폰 사용은 어떤 점에서 편리했나요? ‘화이트 오! 마이 탐폰’을 사용해 보며 특히 좋았던 점이 있다면 몸에 잘 맞는 디자인이라 착용감이 편하고, 탐폰을 제거할 때 실이 흡수체랑 단단히 붙어 있어서 흔들리거나 빠질 걱정이 없어요. 물론 흡수력은 기본이죠! 처음 쓰는 분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러닝은 하체 움직임이 큰데 걸리적거림이 적고 찝찝함이 훨씬 줄어요. 뛰다 보면 중간에 자주 화장실을 가기 어려운데 패드는 착용한 느낌이 있지만, 탐폰은 착용한 느낌이 거의 없어서 훨씬 편하더라고요. 흡수도 잘돼서 활동할 때 신경 쓸 일이 없어요.
뛰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는다면요 저는 여행지에서 러닝을 가장 좋아해요. 신혼여행에서도, 다이빙 투어 중에도 늘 그 도시를 달렸죠. 차로는 스쳐 지나갈 풍경을 발로 천천히 만나는 기분이 좋아요. 스페인 마요르카, 니스에서도 수영복을 이너로 입고 러닝복을 걸친 채, 바다가 보이면 잠깐 물에 들렀다가 다시 달리고… 그 낭만적인 루틴이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요. 한국에서는 쉽게 누리기 어려운 자유라 더 소중합니다.
러너로서 목표나 꿈이 있다면 90살까지 뛰는 거요!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꾸준하게, 행복하게 뛰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고관절 관리를 잘하는 할머니가 될 거예요.


필레이디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특별한 추억이 있다면 마라톤 응원 때 “하나가 된다”는 감각을 온몸으로 느껴요. 혼자였다면 특정 대상을 응원하겠지만 크루원이 되고 나서는 누가 출전하든 다 같이 가서 같은 목소리로 외치죠. 곧 통영 철인 대회에 팀 릴레이로 나가요. 오늘도 함께한 유라는 수영, 저는 자전거, 다른 팀원이 러닝을 맡고요. 바통을 주고받으며 들어가는 순간, 우리가 완전히 한 팀이 됐다는 게 몸으로 느껴져요. 특히 여성 팀이 하나가 되어 출전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멋지고 짜릿하죠. 지인끼리는 쉽지 않은 도전도, 운동으로 만들어진 크루이기에 가능한 일 같아요.
여성 크루이기에 서로 신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서로 속 깊은 얘기들을 나누기도 할 것 같아요 탐폰 사용부터 생리 주기, 가슴 상태 같은 몸의 변화까지 서슴없이 이야기해요. 운동을 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들이죠. 누군가 채팅방에 가볍게 툭 던지면 “나도!” 하며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서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 편하고, 그런 교류가 운동에도 일상에도 큰 힘이 됩니다.
‘화이트 오! 마이 탐폰’을 직접 써보니 어떤 면이 좋던가요 대회나 오래 장시간 밖에 있을 때 사용하는데 러닝은 물론 사이클할 때도 유용해요. 땀에 젖어서 생리대가 무거워지거나 하면 땀띠도 생기고 불편하니 필수일 수밖에 없어요.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도 물론이에요. 생리대도 피부에 닿으니 소재가 중요한데, 하물며 몸 안으로 들어가는 거니까요. 탐폰을 처음에는 잘 못 썼어요. 넣을 때도 아프고 불편하고 제대로 장착됐는지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 제품은 쉽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서울의 러닝 코스를 꼽는다면 제게는 서울식물원만 한 곳이 없더군요. 한 바퀴 돌면 2-3KM 정도 거리인데 여러 바퀴 돌기도 좋고 시야도 트여 있고 무엇보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꼭대기 전망대도 예뻐요. 저녁에는 친구들을 동네로 불러서 같이 러닝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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