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닥꼬닥 걸읍써"...'1만명 참가'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최일신 기자 2025. 11. 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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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17.18코스서 진행...올레길 곳곳서 먹거리.공연.체험 다채

전 세계 도보 여행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가 6일 개막돼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제주의 원도심과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17.18코스를 중심으로, 총 1만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한다.

축제는 3일간 17코스 정방향(고성리운동장 – 이호항), 17·18코스 정방향(이호항 – 화북포구), 18코스 역방향(조천만세동산 – 화북포구)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는 제주의 오랜 정치·문화 중심지였던 원도심을 따라 걷는 코스를 중심으로, 제주의 성안문화와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애월읍 고성리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유파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 부총영사, 미야타 기미히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수석영사,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황석연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류승룡 배우 등이 참석했다.

또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몽골올레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 관계자들과  천리길협화, 여주 여강길, 강릉 바우길 등 국내외 트레킹 단체 참가자들도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다. 규슈올레 8·9코스의 개장 10주년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도 열려,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번 축제도 마을 부녀회와 더불어 지역의 다양한 도시락 업체까지 함께한 먹거리 협업이 이뤄진다. 도심권을 통과하는 코스를 반영해, 지역 도시락 업체들과의 협업도 이뤄져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의 제주의 맛을 길 위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 첫날 고성리 부녀회는 두부와 귤을 재료로 한 아침 간편식을, 외도동 부녀회는 점심으로 접짝뼈국과 지슬버섯들깨탕을 준비했다.

 2일차와 3일차에는 올레길 선상의 소상공인들의 점심 도시락과, 화북동 부녀회에서 준비한 멸치국수, 파전, 닭모듬과 같은 간편식이 제공되며, 축제 마지막 날 아침에는 조천리 부녀회에서 지름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광령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국악·재즈·클래식 뮤지션이 합을 이룬 '여락', 그리고 단디 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참가자를 맞이했다. 

축제 기간 마두금(몽골 전통악기) 연주자 타미르, 싱어송라이터 해밀, 해병대9여단군악대, 모드라기 여성 합창단, 에버그린 2혼디밴드, 싱어송라이터 소리, 삼달리에 위치한 별꼴학교의 별꼴밴드, 모아맘밴드, 어린이 뮤지컬 공연단 카이노스 등 지역 기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이어간다

올레길 곳곳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흥겹게 해줄 다양한 이동형 공연이 펼쳐진다. 1일차에는 재즈 듀오 '김홍석 듀오'와 '라니알로하'가, 2일차에는 클래식과 국악을 넘나드는 '프롬디스트링', DJ 크루인 '64West', 시각장애인 성악가 전영진, 드러머 시니가, 그리고 3일차에는 금관 앙상블인 '브리즈브라스', 1인 밴드 '제주백작'이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2024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걸을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이들을 초대해 함께 걸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올해의 초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음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3일차 개막공연을 선보이고, 축제 일부 구간을 참가자들과 함께 걸으며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각 코스 선상에서 진행된다. 

한국연연맹 제주지부가 준비한 별도연대에서 펼쳐지는 연 날리기 체험, 제주올레 완주자클럽의 심쿵카페와 탱고 공연, 제주올레 아카데미 총동문회와 함께하는 전통게임 등이 마련돼 길 위의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몽골올레 부스에서는 현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몽골의 자연과 문화, 몽골올레 아야기를 전한다. 

축제 3일 동안 매일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올레패스를 통해 참여하는 'QR 스탬프 투어', 나만의 개성을 살린 특별한 코스튬을 뽑는 '꼬닥꼬닥 멋내기'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협찬기업들의 다양한 후원 물품과, 올레스테이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날 화북포구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만 한정적으로 해신사를 개방해 투어를 해볼 수 있으며, 제주목사 행렬을 재현하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축제 폐막식에서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매년 축제 때마다 올레꾼들에게 활력을 주는 예동어린이합창단과 혜이니, 사우스카니발이 신나는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단순히 제주올레 길을 걷는 행사가 아니라, 마을과 지역 주민,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로, 3일 동안 많은 사람들과 함께 꼬닥꼬닥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길은 혼자 걸어도 좋지만,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만난 사람들과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여럿이 함께 하는 따뜻한 정과 힐링의 순간을 경험하고 또 서로 나누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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