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좋은 미소를 갖기까지 달려온 연기 인생 ‘로맨틱 어나니머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연출 츠키가와 쇼, 극본 김지현, 제작 용필름·용필름JAPAN·CJ ENM STUDIOS, 채널 넷플릭스) 보셨나요. 제목 그대로 ‘어나니머스’, ‘익명의’ 쇼콜라티에를 배우 한효주가 연기했습니다.
익명의 쇼콜라티에,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초콜릿을 만드는 전문가 이하나(한효주 분)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 르 소르베에 ‘퓨어 겐지’ 초콜릿을 납품합니다. 르 소르베의 대표 상품, 7가지 초콜릿이 담긴 레인보우 팔레트, 그중에서도 아무 장식 없이 순수하게 초콜릿 색깔이지만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하는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는 게 바로 마지막 칸에 놓이는 ‘퓨어 겐지’입니다.
배우 한효주의 이하나 연기는 ‘퓨어 겐지’ 같습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장식 없고 무늬 없는 깨끗한 옷들을 입었는데, 말하자면 외적 요소를 통한 캐릭터 표현에 도움을 줄이고 온전히 연기로 승부했는데, 그래서 더욱 그 ‘압도적 차이’가 느껴진달까요.
아, 한효주에게 이토록 어여쁜 눈동자와 콧날이 있었구나, 이토록 아름다운 목소리와 얼굴선이 있었구나, 우리를 집중시킵니다.
무엇보다! 사람 한효주, 배우 한효주에게 이토록 좋은 미소가 있었음에 전율이 일 정도입니다. ‘이토록 좋은’에도, ‘미소’에도 강조의 따옴표를 달고 싶은 사람 좋은 미소, 기분 좋아지게 하는 미소입니다.
그 미소가 어찌나 좋은지, 그저 보기에만 좋은 게 아니라 이하나를 세상에 구현해 내는 데 있어 핵심인 요소이자 드라마 전체에 따스한 온도를 드리우는 ‘난로’이기에, 더욱 감동이 큽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마음속으로 헤엄쳐 왔습니다. 배우 한효주의 연기 인생은 저 미소를 갖는 오늘을 향해 달려왔구나! 헛된 시간이 아니었고, 아니 너무 뜻깊은 나날들이었기에 비로소 드물게 귀한 미소를 갖게 됐구나!
여느 배우가 모두 그러하듯, 쉽지 않았을 ‘배우의 길’, 그것을 어떤 이는 얼굴에 심술과 고집으로 남기고, 어떤 이는 이렇게 좋은 미소로 남기고, 그 압도적 차이가 전해 왔습니다. 배우 한효주의 미소를 ‘아름답다’고 하지 않고 ‘좋다’라고 표현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 압도적 차이에 연기력이 개입하기보다는 사람이 좌우한다는 느낌, 저만의 생각일까요.
한효주의 일본어 연기가 한국어로 들리게 하는 힘, 그 좋은 미소에서 찾았습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PU 26만장 = HBM 208만개…삼성·SK하닉, 메모리 패권 강화
- "깨끗해야 공격할 수 있다"…국민의힘 '부동산' 쏠린 민심 집중
- '괴물의 시간' 이춘재 전처 "낮에는 색시, 밤만 되면 괴물이 됐다"
- 美 OLED 특허 침해 소송서 삼성전자에 2700억원 배상 평결
- 국민의힘, '재판중지법' 철회에도 李대통령 '사법리스크' 정조준
- '내전과 화합' 기로에 선 국민의힘…윤리위 결단에 당 운명 정해진다
- 트럼프의 ‘끝장 경고’ 현실화…미군, 이란 공습 재개
- 李대통령, 세계 국방비 55% '나토 방산시장' 정조준…"함께 생산하고 운용하자"
- ‘부어라 마셔라’의 종말…일상서 내려놓은 술잔 [취하지 않는 사회①]
- ‘최형우가 곧 역사’ 삼성, LG 누르고 39일 만에 선두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