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누 페르난데스의 2배' 아스널 라이스, '세체미' 넘어 세계 최고의 세트피스 키커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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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는 오픈 플레이에서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아스널에 승리를 안긴다. 31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세트피스 키커다. 지난 2년 동안 PL 다른 모든 선수보다 세트피스에서 최소 2배 더 효과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세트피스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골 넣는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지만, 전문가들은 아스널의 세트피스를 완성시키는 진정한 수훈 선수로 세트피스 키커인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를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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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는 오픈 플레이에서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아스널에 승리를 안긴다.
31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세트피스 키커다. 지난 2년 동안 PL 다른 모든 선수보다 세트피스에서 최소 2배 더 효과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세트피스 화력은 축구팬들에게 너무도 유명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2023-2024시즌 이후 아스널이 코너킥으로 넣은 득점은 총 37골로, PL은 물론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2위에 오른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가 기록한 26골보다 11골이나 많았다. 3위 인테르밀란(이탈리아 세리에A)이 25골, 공동 4위인 바이어04레버쿠젠(분데스리가)과 토트넘홋스퍼(PL)가 24골임을 감안하면 아스널이 단연 독보적인 세트피스 공격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스널이 만든 조류는 시대의 거대한 흐름이 됐다. 이제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쪽으로 휘어지는 '인스윙 코너킥'이 일반적인 모습이 됐다. 올 시즌 PL에서 나온 모든 골 중 코너킥 득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다. PL 창설 후 다른 어떤 시즌보다 높은 수치이며, 2010-2011시즌의 14.2%보다도 4%p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페널티킥을 제외한 세트피스 득점 비율은 27.8%다. 이것 역시 최근 10시즌 평균인 21.65%를 크게 상회한다.
하지만 모든 팀이 세트피스를 정교하게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무리 세트피스 전술을 잘 짜고 나와도 세트피스를 전담하는 키커의 킥이 정확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아스널의 세트피스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골 넣는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지만, 전문가들은 아스널의 세트피스를 완성시키는 진정한 수훈 선수로 세트피스 키커인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를 언급한다.

이 중 라이스의 공헌도는 대단하다. 2023-2024시즌 라이스가 아스널에 합류하고 6개월 동안은 세트피스 키커가 아니었다. 라이스는 190cm 신장을 가진 건장한 미드필더다. 아스널이 아닌 어느 팀이라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다. 실제로 아스널의 세트피스를 담당하는 니콜라스 조버 코치는 처음에 그에게서 킥이 아닌 제공권을 기대했다.
그런데 라이스는 2024년을 기점으로 아스널의 세트피스 키커가 돼 누구보다도 많은 득점을 생산해냈다. '텔레그래프' 분석에 따르면 라이스는 2024년 이후 6개의 코너킥과 4개의 프리킥으로 총 10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2위 그룹보다 두 배 많은 생산량이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안토니 엘랑가(노팅엄포레스트/뉴캐슬유나이티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드와이트 맥닐(에버턴)은 같은 기간 5골을 만들었다.
라이스는 PL을 넘어 유럽 5대 리그에서도 단연 선두다. 2위인 라민 카마라(프랑스 메스/AS모나코)의 8골과 2개 차이로 적수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라이스가 아스널에서 세트피스를 처리해 득점을 생산한 비율은 4.9%다. PL 역사상 라이스보다 순도 높은 세트피스 득점을 만들어낸 선수는 없다. 2위인 크리스 브런트도 3.7%로 1%p 이상 차이가 나고, 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웨인 루니도 3.6%로 라이스의 그것에 못 미쳤다.
라이스는 아스널 합류 당시 1억 500만 파운드(약 1,969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미드필더로는 당대 최상위급이었다. 이적료뿐 아니라 실제 활약에서도 라이스는 초창기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이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만개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식 표현을 빌리자면 '세체미(세계 최고의 미드)'다. 라이스는 아스널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은 동시에 아스널의 세트피스도 완성시켰다. '가장 비싼 선수가 실제로는 가장 싼 선수'라는 격언이 들어맞는 사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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