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4계(季), 가을에 접어든 갱년기 여성질환 예방법은? [미혼여성들을 위한 여성의학(산부인과) 정보]

‘4계(季)’ 하면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 4계’만 떠오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그런데 여성의 생애 주기도 4계로 나눠 볼 수 있다. 아동에서 여성으로 변화하는 시기인 초경 이후 청소년기가 ‘봄’이라면, 젊음을 즐기면서 자녀의 임신과 출산 등 생명력이 만개하는 ‘여름’을 거쳐, 성숙해지며 노년을 준비하는 ‘가을’에서 ‘겨울’로 인생을 마무리한다.
찬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완연해지는 이때, ‘가을’은 갱년기 여성들의 시기이다. 자녀 양육이라는 결실의 보람은 남지만 몸의 여러 가지 변화가 피부에 와닿으면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쓸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안면홍조와 열감으로 대표되는 여성 갱년기 증상은 다양한 신체적 불편과 고통을 유발하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 복부비만과 체중증가, 관절통증이나 전신 통증, 탈모 외에도 요실금,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질 건조증, 성교통증,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만성 방광염, 배뇨통증 등 갱년기 증상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이 중에서도 소변 때마다 따가운 통증이나 피가 비치는 배뇨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질염과 배뇨통증의 원인균을 확인하는 PCR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배뇨통증의 원인이 갱년기 이후 질 건조증일 가능성이 크다. 노화에 따라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질 내부의 수분도 줄어들고 건조해져서 배뇨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갱년기 질 건조증은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한 위축성 질염으로 악화돼 소변 때마다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고 성교통이 생길 수 있다. 성교통은 통증 때문에 부부 관계를 피하게 만들고 성욕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질 건조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여성 호르몬 검사 수치가 폐경 수준으로 나왔다면 여성 호르몬을 우선 보충해 준다. 그리고 초기에는 건조증 개선을 위해 에센스 성분이 함유된 수용성 윤활제와 보습크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건조증과 함게 갱년기에 찾아오는 질환이 있는데, 출산 중 질 근육과 골반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질 이완 증상이 오는 경우도 있어 일명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는 질 축소성형도 근본 치료 방법에 해당된다. 질 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으로 요실금과 질 이완증 치료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여성 성형은 예민한 부위의 수술이다 보니, 재수술 없이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고 싶다면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원인과 경중 정도를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다방면의 원인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단 결과, 출산 등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원인일 때는 근육 복원술을, 여성 호르몬 감소로 점막이 약해져 건강한 점막 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 돌기 복원술도 함께 시행할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단순히 입구만 좁히거나 보형물 삽입을 한 경우에는 오히려 성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나 갱년기 여성들의 골반근육 및 질근육의 이완은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 방광, 직장 등 장기가 질 밖으로 탈출하는 ‘골반장기탈출증’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질축소성형은 이처럼 노년기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질환을 예방해 주는 선제적 치료방법으로도 선호되고 있다.
여성 성형에 대한 부담감이 큰 환자라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질 전용 레이저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베스타 레이저 같은 질 전용 레이저는 질 내부에 레이저를 360도로 조사해 콜라겐 및 점막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마취와 절개 없이 질 내부의 탄력 증진을 도와준다. 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질 건조증을 치료하면서 질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면, 질 내부 조직의 수분 및 탄력을 건강하게 보존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더 오래 유지하고 요실금과 질염 재발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노화에 따른 갱년기 증상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므로 제때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들이 치료받을 의료 기관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료비용, 치료 후기, 산부인과 여의사 시술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더라도 치료를 너무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갱년기 이후의 건강관리는 여성의 질병 예방 및 노화 속도 관리에도 매우 중요하다. 주름 예방을 위해 피부 건조를 체크해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몸속까지 촉촉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몸속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는 물론 우리 몸의 수분 탱크인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규칙적인 근력운동 및 단백질 섭취 등에도 신경을 써 주면 좋다.
/기고자: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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