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천국, 동두천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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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황혼 육아가 대세다. 65세인 나도 쌍둥이 손자 주말 육아를 7년째 하고 있다. 5개월부터 주말 육아를 하였는데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주말에 오는 쌍둥이 손자와의 달콤쌉쌀한 육아 이야기로 저출산 시대에 아이가 주는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 <기자말>
[유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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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곱 살 손자가 그린 노선도 광주에서 군산역을 거쳐 대전역까지 가는 대전광주선 노선도라고 한다. |
| ⓒ 유영숙 |
"할머니, 9호선 타보셨어요?"
"응, 많이 타 봤어."
"할머니, 소요산역 가 보셨어요?"
"안 가봤는데."
"왜 안 갔어요?"
"나중에 지우 연우랑 같이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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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행역에서 쌍둥이 손자가 동두천행 지하철을 탄다는 기쁨으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
| ⓒ 유영숙 |
손자들은 지하철로 동두천역과 소요산역에 가는 것이 목적이어서 지행역에서 기차표를 사서 동두천역까지 갔다. 소요산역에 가려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서 그날은 아쉽게 동두천역까지만 갔다가 다시 지행역으로 돌아왔다. 소요산역행 열차의 배차 간격이 이렇게 긴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래도 손자들이 지하철로 동두천역에 다녀온 것만으로도 좋아했다. 지행역 근처에서 점심 먹고 동두천에 있는 '놀자 숲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곳
'놀자 숲 테마파크'는 수도권 유일 국내 최대 숲 테마파크다. 이곳은 포천시와 동두천 사이에 있는 왕방산에 위치하고, 동두천 자연휴양림과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공기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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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숲 테마파크' 앞에서 뒤에 보이는 건물이 '놀자 숲 테마파크' 건물이다. |
| ⓒ 유영숙 |
중요한 것은 '놀자 숲'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체험에 키 제한이 있어서 최소 120cm 이상이면 좋고, 실외 놀이까지 제대로 즐기려면 130~140cm 이상이면 좋다. 다행히 우리 쌍둥이 손자 키는 120cm가 넘어서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기구가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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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슬라이드 3층부터 타고 내려오는 실내 슬라이드로 손자들이 몇 번이나 반복해서 탔다. |
| ⓒ 유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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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스트림 슬라이드 국내 최장 길이의 미끄럼틀로 115m 라고 한다. |
| ⓒ 유영숙 |
"지우 연우! 재미있었니?"
"무서워서 눈 꼭 감고 탔어요."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숨이 멈추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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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네트 어드벤처 실외에 있는 네트 구조물로 위 아래로 넘나들며 즐길 수 있다. |
| ⓒ 유영숙 |
입장권에 아메리카노 쿠폰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노는 동안 어른들은 차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주변을 산책할 수도 있다. 가족이 푸드코트에서 식사할 수 있는데 대신 외부 음식 반입은 금지다.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라고 하니 휴관일만 피하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다.
쌍둥이 손자가 노는 동안 남편과 나는 카페에서 입장권 쿠폰으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쉬었다. 아메리카노 대신 천 원만 추가하면 다른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카페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엄마 아빠와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조부모와 온 아이들도 있어서 우리처럼 조부모 육아 중이구나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주말에 쌍둥이 손자가 집에 오면 집에서 놀거나 이웃에 있는 근린공원이나 도서관에 가기도 하고, 아파트 한 바퀴를 돌며 논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이나 조금 떨어져 있는 산책로에 다녀오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손자들과 도시를 떠나서 숲에서 즐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한 실내 키즈 카페보다 탁 트인 야외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마음껏 뛰어노는 손자들이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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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자 숲 테마파크' 안내도 '놀자 숲' 포켓 가이드를 촬영했다. |
| ⓒ 놀자숲 테마파크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 스토리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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