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CE 총격 사건에 “좌파와 민주당의 악마화 탓”

임성수 2025. 9. 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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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이 '급진 좌파'와 민주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이었던 보수주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에 이어 트럼프의 핵심 정책인 이민 단속을 수행하는 ICE 구금 시설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좌파 책임론'에 더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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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찰리 커크 암살 이어 ICE 구금시설 총격에 ‘좌파 때리기’ 고조
총격으로 불법체류자 1명 사망, 2명 중상
용의자,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 끊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2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법 집행 기관 요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이 ‘급진 좌파’와 민주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이었던 보수주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에 이어 트럼프의 핵심 정책인 이민 단속을 수행하는 ICE 구금 시설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좌파 책임론’에 더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정신 나간 범인은 탄피에 ‘안티 ICE’라고 적어 놓았다”며 “비열한 행위다. ICE의 용감한 남녀 요원은 그저 임무를 수행할 뿐이며, 최악 중의 최악 범죄자를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려 할 뿐”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어 “그러나 그들(ICE 요원)은 정상이 아닌 급진 좌파의 전례 없이 증가하는 위협과 폭력,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폭력은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끊임없이 법 집행 기관을 악마화하고 ICE 폐쇄를 요구하고 ICE 요원을 나치에 비유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텍사스주 댈러스 이민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사무소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이 발사됐다. 구금돼 있던 불법 체류자 3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ICE 요원 중에는 부상자가 없었다. 사건이 발생한 시설은 이민국 요원들에게 체포된 이들이 구금시설로 배치되기 전 임시로 머무르는 곳이다. ICE 역시 이번 총격에 대해 “명백히 법 집행 기관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24일(현지시간)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 총격 사건의 용의자 조슈아 잔. 2016년 당시 찍힌 머그샷이다. 연합뉴스


용의자는 조슈아 잔(29)으로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용의자는 2020년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투표했고, 지난해에는 오클라호마주에서 무소속 유권자로 본 선거에 투표했다. 2015년 대마초 판매 혐의 등으로 기소되는 등 경범죄 기록이 있으나 정치에 대한 뚜렷한 관심은 없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계속되는 급진 좌파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안티파(Antifa)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이번 주에 이들 국내 테러 조직을 해체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반(反)파시즘·반인종주의 좌파 운동인 안티파 해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원들에게 ICE와 미국 법 집행기관에 대한 레토릭을 지금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법 집행 기관 지원과 강력한 국경, 국토 안보, 폭력적 불법 범죄자 추방, 우리나라를 공포에 떨게 하는 좌익 국내 테러의 완전한 근절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직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 인물(범인)이 정치적 동기를 가졌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좌파 언론이 ICE의 활동을 거짓으로 보도하는 것은 미친 사람들이 나가서 폭력을 저지르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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