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승객 100명 중 1.5명… 부산서도 1호 ‘현금 없는 버스’ 달린다

부산 낙동강변 신도시에 현금 없이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받는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부산 첫 사례다. 신도시 입주민의 대중교통 불편을 더는 한편 부산 시내버스 전체를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 달리는 ‘에코누비버스’ 10월 도입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안팎을 잇는 에코누비버스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41인승 저상버스 6대가 ▶명지국제 방면(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ㆍ28.2㎞) ▶하단 방면(강서경찰서~하단ㆍ24㎞) 등 2개 노선에 각 3대씩 투입된다.
낙동강 하구를 낀 강서구(182.2㎢)는 부산 전체 면적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넓은 지역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시 등이 이 지역에 6조6000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등 11.8㎢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주택 3만 세대를 공급하고 인구 약 7만6000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강서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엔 현재 1만여명이 입주해 아직 버스 노선을 본격 확충하기 어려운 규모다. 에코누비버스는 이 신도시에서 기존 마을버스 2개 노선만 다니던 지역을 운행한다. 부산시는 에코누비버스 운행에 따라 기존 버스 배차 간격(35~40분)이 절반가량 줄어드는 등 주민 대중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선은 국회도서관과 지하철(1호선 하단역) 등 신도시 내 이동 수요를 고려해 정했다. 버스 제작을 마치는 대로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에코누비버스 운행에 필요한 사업비 50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국토교통부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 따라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신도시에 입주 초기 5년간 대중교통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는데, 에코델타시티는 이 지원이 이뤄지는 첫 사례라고 한다.
요금함 값만 1200만원… ‘No 현금’ 운행
이 버스는 부산 시내ㆍ마을버스 중 처음으로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된다는 점도 관심사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국 7대 특ㆍ광역시 가운데 '현금 없는 버스'가 아직 정식 운영되지 않는 지역은 부산뿐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부산에서 현금으로 버스 요금을 내는 승객 비율은 1.45%로 100명 중 2명에 못 미친다. 에코누비버스 6대에 현금 요금함을 설치하는 데만 약 1200만원이 들고 매달 현금 계수에 40만원이 드는데, 현금 수익은 계수 비용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현금 없는 버스’ 운영이 결정됐다고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만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도 우선 버스에 태우고, 계좌 번호를 안내해 나중에 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한 서울ㆍ대전 등에선 90% 비율로 입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누비버스 운영 기간 현금 없는 버스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필요하면 다른 시내ㆍ마을버스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큰일났어, 김여사가 말이야!" 쥴리 X파일 터진 뒤 벌어진 일 [실록 윤석열 시대] | 중앙일보
- 주식으로 하루 1500만원 벌었다…전설의 대학생 '만쥬의 기술' | 중앙일보
- 윤,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 | 중앙일보
- 성관계 요구 거절하자 차로 돌진…16세 소녀 현장서 숨졌다 | 중앙일보
- "수십개씩 싹 쓸어간다"…공항 편의점 매대 점령한 '이 음료' | 중앙일보
- 미성년 아이돌과 수차례 성관계…일본 기획사 대표 "진지한 교제" | 중앙일보
- 승리, 버닝썬 그후 깜짝 근황…살 부쩍 오른 채 여성 옆에서 미소 | 중앙일보
- "277만 유튜버 믿고 샀는데…" 아이폰 유저 불만 폭발, 무슨 일 | 중앙일보
- 딸 유학비 위해 한국서 성매매…"짱XX" 그 엄마 살해당했다 | 중앙일보
- 44세 이혼남 사랑한 21세 여배우…문숙을 살린 자연 치유법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