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색케이블카 언급, 자연 공격 말아야 vs 도민 정서
일부 참가자는 "자연은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 의견 피력
이 대통령 "주민 의사가 우선"
최근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강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관련된
발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연에 공격적이지 말아야 한다"는 도민의 발언에 공감한다면서도
도민 정서가 중요하고 사업이 착공한 만큼
본인도 중지시키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광 르네상스'를 열자며 마련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강원도 타운홀 미팅.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공격적으로
관광자원을 발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한 참석자가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조한경/원주시]
"저는 공격적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의 자연은 공격받으면 안 됩니다.
좀 쉬어야 되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의 무주 덕유산
케이블카를 언급하며, 해당 발언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무주 덕유산을 엄청 좋아했는데, 제가
케이블카 생기고 절대로 안 가거든요.
케이블카 만들면서 신비함이 다 사라졌어요."
덕유산 케이블카가 생기고 나서 방문객 상황이 어떤지를 현장에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관광개발의 방향은
도민의 의견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도민들의 일반적 정서가 제일 크게 영향을
미치겠죠. 관광개발이 어느 방향으로 갈거냐."
이후 오색케이블카 질의는
현장에 참석한 도민들에게 손을 들게 해
찬반을 묻는 약식 투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하지 말아야 한다 손한번 들어보세요
해야 된다 손 한번 들어보세요."
김진태 도지사는 찬성한다에 손을 들었는데
오색케이블카가 환경규제를 통과해 착공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시자]
"(환경규제 묶여 있다가 그것도 통과했죠?)
다 통과해서 지금 착공을 했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2023년 11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고, 올해 4월에는 케이블카의
지주 위치를 공개하는 행사까지 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것 아니냐며
중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점검은 해 볼텐데, 장담은 못하겠어요.
나도 중지시키기 어려울 걸요."
다른 질문자는 착공은 했지만,
실직적인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행정소송이 계류 중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일부 환경단체는 강원 타운홀 미팅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발언을 두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는 열망과
낡은 관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 정부의 딜레마"를 보여줬다고 혹평했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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