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강조한 강태영 농협은행장, 기업금융부터 도입

오규민 2025. 8. 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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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에이전틱 AI 뱅킹"
초기 단계 AI에이전트 뱅킹 도입 나서
디지털 기업금융 프로젝트 '더퀴커' 일환이기도

농협은행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필요한 작업을 판단하고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기업금융 분야에 이르면 연말께 도입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강조하는 '에이전틱 AI 뱅킹'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금융에서 기반을 다진 뒤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AI에이전트 뱅킹 도입에 나섰다. 이는 디지털 기업금융 프로젝트 '더퀴커'의 일환이기도 하다. 더퀴커는 비대면 기업금융 거래 플랫폼이며 올해 11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기업뱅킹 조회 업무에 AI에이전트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향후에는 조회 업무를 넘어 기업 인터넷뱅킹 이체나 기업특화 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 농협은행

농협은행은 AI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지능형 질의응답 기반 디지털뱅킹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사용자 질문을 이해하고 자연어로 답변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행원이 'A기업의 실적 데이터를 보여줘'라고 했을 때 볼 수 있는 답변은 쿼리(정보를 요청하는 명령어 또는 질문)를 미리 만들어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었다. AI에이전트가 적용된다면 AI가 DB(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찾아보고 사람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사업에 필요한 생성형 AI는 7월 개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농협은행이 LG CNS와 함께 개발했으며 금융 업무에 특화돼 있는 게 특징이다.

농협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강 행장의 '에이전틱 AI 뱅킹' 로드맵의 일환이다. 평소 강 행장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에이전틱 AI 뱅킹"이라며 AI 도입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틱 AI는 명령을 수행하는 AI에이전트를 넘어 인간이 목표를 제시하면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AI 시스템이다. 에이전틱 AI를 활용한다면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맞춤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사업과 더불어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인 웹케시와의 협업도 계속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웹케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 기반 기업디지털 서비스 공동구축, AI 전환 파트너십 구축, 기업고객 대상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다음 달 AI 엔진을 탑재한 'AI 기업 통합자금관리서비스(하나로브랜치)'를 출시한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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