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협박 소동' 더보이즈 서울 콘서트, 수색 후 2시간 만에 재개

콘서트장에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아 관객 수천명이 대피하고 공연이 2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소동을 빚은 그룹 더보이즈가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마쳤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45분쯤 올림픽공원 KSPO돔 관리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은 공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팩스에는 "KSPO돔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적혀 있었으며,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특공대를 투입해 약 2시간 동안 수색했으나 폭발물이나 기타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 수색 종료 후 경찰·소방·공연장 관계자가 합동심의위를 열어 공연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에 따라 관객 입장은 오후 4시 45분부터 시작됐고 공연은 오후 6시로 변경돼 진행됐다.
더보이즈는 이날 KSPO돔에서 네 번째 월드 투어 'THE BLAZE' 서울 공연 마지막 날 무대에 올랐다. '트리거'(TRIGGER)와 '더 스틸러'(The Stealer), '매버릭'(MAVERICK)을 록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시작으로 '왓치 잇'(WATCH IT), '로어'(ROAR), '에인트 솔티'(Ain't Salty) 등을 선보였다. 유닛 무대에서는 '허니'(Honey), '필 더 베이스'(Feel The Bass), '배드'(bAd) 등이 이어졌다.
후반부에는 '스타일리시'(Stylish), '바이트 백'(Bite Back), '브레이킹 던'(Breaking Dawn), '타이거'(Tiger),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디디디'(D.D.D), '아우라'(AURA)를 연이어 공연했다. 앙코르 무대로 '숨'(Horizon),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 'Love! 우린 이미 선을 넘었어', '줄리의 법칙'(Fantasize), '타임리스'(Timeless), '파이어 아이즈'(Fire Eyes)를 불렀다.
이날 더보이즈는 "공연 준비 과정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팬들의 호응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더 보이즈는 오는 23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한편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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