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삼척으로 간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박영호 2025. 8.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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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상케이블카-장호항-초곡용굴촛대바위길

[박영호 기자]

수도권으로부터 떨어진 거리에 따라 나누자면 삼척은 대한민국 구석이다. 그러니 다녀간 사람의 수는 어쩌면 제주나 부산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이제 고속열차가 있어 서울에서 강릉은 제법 가까운 곳이 되었다. 큰맘 먹고 이번 여름휴가는 삼척으로 떠나면 어떨까! 4월부터 동해에 살면서 가끔 삼척도 기웃거린다. 이 글은 동해 통신원이 전하는 삼척 여행기이다.

지난 6월 현충일에 찍었으니 어느새 두 달이나 지난 사진들이다. 남쪽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처음엔 수로부인헌화공원이 목적지였는데 어쩌다 보인 이정표를 따라 해신당공원에 들렀다. 그런데 올릴 사진이 마땅치 않다. 무려 입장료도 받는 공원인데 남근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 조각이 많다. 좀 오래된 부부라면 모를까 함께 간 사람과 아직 어색한 사이라면 서로 민망할 듯하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참 좋다.
 해신당 공원에서 보이는 바다
ⓒ 박영호
 해신당의 전설
ⓒ 박영호
다음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용화역과 장호역 사이를 오간다. 장호역에서 내려서 장호항을 둘러볼 수 있다. 물회 한 그릇 먹고 장호항을 둘러보고 다시 용화역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요즘 생기는 케이블카는 오붓하게 서너 명이 탈 수 있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는 점이 아쉽다.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그림이 따로 없다.
 삼척해상케이블카
ⓒ 박영호
 케이블카에서 보는 장호항
ⓒ 박영호
 장호항에서 물회를 먹으며 볼 수 있는 바위
ⓒ 박영호
마지막은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이다. 초곡은 1992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태어난 마을이다.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 황영조를 아는 이도 많지 않을 듯하다. 아무튼 궁벽한 시골 동네에서 좀처럼 나기 어려운 인물이다. 용굴에 있었다는 용의 기운을 받았을까 궁금하다.
 황영조 마을
ⓒ 박영호
용굴촛대바위길은 해안 철책이 있던 곳을 개방하여 만든 산책로이다. 2019년에 7월에 처음으로 열렸으니 다녀간 사람이 흔치 않을 것이다. 여기는 5월에도 왔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에 다시 들렀다.
기암괴석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표지판을 보면서 공부했다. 우리는 흔히 바위가 솟아올라 섬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해수면이 올라와 육지와 이어져 있던 부분이 잠겨서 바위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130미터나 올라서 6000년 전에 오늘날과 비슷한 높이가 되었다고 한다.
 전망대
ⓒ 박영호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박영호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박영호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박영호
 촛대바위
ⓒ 박영호
 사자바위로 가는 길은 막혔다
ⓒ 박영호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박영호
 거북바위
ⓒ 박영호
 촛대바위
ⓒ 박영호
 촛대바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부합시다.
ⓒ 박영호
시간이 남으면 용화 정거장과 궁촌 정거장을 오가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도 있다. 용화 정거장이 있는 용화 마을에는 얼마 전에 끝난 <우리 영화>라는 드라마를 찍은 작은 서점이 있다. 일전에 소개했던 덕봉산과 맹망해변도 가까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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