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대학살 102주기, 일본정부 공식사과해야"

윤성효 2025. 8.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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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독립', 1일부터 한 달 간 주한일본대사관 앞 1인시위 ... 춤꾼 장순향, '썽풀이춤' 춰

[윤성효 기자]

 시민모임 ‘독립’은 8월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간토 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사과하라“라고 외쳤다.
ⓒ 시민모임 독립
"일본은 간토 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사과하라."

시민모임 '독립'(이사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이같이 외쳤다.

이만열 이사장과 권재익 간토희생자유족, 이영국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최유진 간토학살위령보화종루보수추진위원장, 공정범 역사바로잡기연구소 공동소장의 발언에 이어 회견문을 발표하고, 장순향 민중춤꾼이 '썽풀이춤'을 추었다.

독립은 간토 대학살 102주기를 맞아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한국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간토 대학살은 1923년 9월 1일 대지진과 화재가 벌어진 뒤 발생했다. 일본왕의 칙령에 따라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의 가짜뉴스가 관주도로 유포되었다. 이후 일본의 군대, 경찰, 민간 자경단이 무차별로 조선인 학살을 자행했고, 희생자는 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1923년 간토 조선인 학살 사건에 대한 현재까지의 일본정부 입장은 "관련 증거가 없다"이다.

시민모임 '독립'은 이날부터 8월 한 달 동안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 이들은 2021년부터 5년째 8월이면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고, 이날 간토학살 102주기를 맞아 다시 시위를 시작하면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시민모임 ‘독립’은 8월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간토 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사과하라“라고 외쳤다.
ⓒ 시민모임 독립
"국회는 간토 학살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라"

'독립'은 당시 피해와 관련해 "1923년 9월 1일, 도쿄를 중심으로 간토 일대에 진도 7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가옥 45만 채가 파괴됐고,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10만 5천여 명에 달했다. 엄청난 재해였다"러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부인하지만 시민사회진영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모 등 상황에 대해, '독립'은 "일본 시민단체 일조협회는 1973년 도쿄 요코아미쵸 공원에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를 세우고 50년 넘게 추도식을 열고 있다. 니시자카 마사오 시민단체 봉선화 이사는 1982년 이래 조선인이 집단 학살지 아라카와 강변에 자리잡고 진상규명과 추도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는 31일 메이지대학에서 간토 조선인·중국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린다"라며 "작년에는 이 행사에 1000명이 운집했다.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 차라리 측은하다"라고 덧붙였다.

5년째 8월에 일본대사관 앞 1인시위를 해왔다고 한 이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간명하다. 일본은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하라. 역사에 대한 존중없이, 진정한 한일우호관계는 없다. 역사 앞에 겸허하라. 그것이 문명국가 일본이 해야할 일이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재일조선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 조선학교 차별 정책을 철회하라. 조선학교 차별은 재일조선인 혐오를 근거로 한다"라며 "1923년 간토 학살을 자행한 그 심리 기제다. 인종주의적 혐오는 자기 파멸의 범죄로 이어진다"라고 했다.

한국 국회에 "간토학살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한 이들은 "구천을 떠도는 희생자의 영령을 위무하라. 대명천지, 침략과 학살의 과거를 지우는 반역사 세력에게 단호하게 대응하라. 이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피와 땀에 보답하라"라고 외쳤다.

시민모임 '독립'은 "일본은 간토 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하라", "일본은 재일조선인 혐오와 차별을 멈추고 조선학교 차별 정책을 철회하라". "국회는 간토 학살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라"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 ‘독립’은 8월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간토 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사과하라“라고 외쳤다.
ⓒ 시민모임 독립
 시민모임 ‘독립’은 8월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간토 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사과하라“라고 외쳤다. 장순향 춤꾼 살풀이.
ⓒ 시민모임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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