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꾼 윤상현 “尹, 김영선 공천해주라고 전화왔다…장제원도 전화”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7. 29. 17: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 출석해 ‘공천 개입’ 진술
“장제원도 공천 부탁 전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7일 특검조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이었던 2022년 5월9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을 해주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당일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전화 통화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한 날이기도 하다. 해당 녹취록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명씨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후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한 적이 없었다고 했는데, 특검에서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윤 의원은 이후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당시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지 않았고, 공관위원들이 회의 끝에 다수결로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2022년 5월10일 김 전 의원 공천을 발표했고, 김 전 의원은 한 달 뒤 당선됐다.

윤 의원은 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던 고(故)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김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7일 윤 의원을 불러 약 15시간 조사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을 상대로 공천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있었는지, 이에 따라 규정에 어긋나는 의사 결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